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동경도내의 호텔에 일본 여행업, 미디어 관계자들 300명을 초청, ‘한국 방문의 해’ 개막을 선언했다. 지난해 크게 감소한 일본 방한객의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일본을 찾은 관광객은 400만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나, 일본의 한국 방문객은 130만명에 불과해 불균형이 두드러졌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이 작용했다고는 하지만 아쉬운 1년이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20년 도쿄올림픽을 위한 한일 관광교류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흥수 주일대사도 지난해 말 현안이었던 위안부 문제가 합의된 것을 들어 “한일 간의 걸림돌은 상당히 해소됐다. 일본에서 다시 한류의 기운이 달아오르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방한객을 불러들이는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카드 1장으로 지하철, 버스, 택시를 자유롭게 탈 수 있는 교통관광카드 ‘K‐Tour Card’로, 이 카드를 이용하면 쇼핑, 음식, 공연티켓도 할인이 된다.

리무진 버스로 서울과 경북, 전남, 충청권 각지를 잇는 1박2일 패키지 투어도 상품화돼 지방 여행이 더 편리해졌다. 가격은 관광지 입장료, 체험비, 가이드, 숙박까지 모두 포함해 1인당 20만원 내외(2인1실 기준). 강원도는 서울에서 당일치기로 비용도 저렴하다. 관광객이 많아지는 3월 말부터는 더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개막식에는 자민당 총무회장인 니카이 토시히로(二階俊博) 중의원 의원도 참석했다.

(2016-02-26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