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단체 480명 - 과거 최대

【사이타마】다문화 공생·국제교류 퍼레이드 '카와고에(川越) 토진조로이(唐人揃い)'(실행위원회 주최)가 11월9일에 통산 10회째를 맞이한다. '토진조로이'란 에도(江戶)시대에 조선통신사를 견학하고 감동한 카와고에의 호상 에노모토야자에몬(榎本弥左衛門)이 조선통신사 가장행렬로서 재현한 것.

올해는 '조선통신사를 세계기억유산으로'라는 현수막을 걸고 21개 단체 480명이 쿠라즈쿠리도리(蔵造り通り)를 행진한다. 퍼레이드는 과거 최대 규모가 될 전망. 부산에서는 전통무용팀과 남산놀이마당이 우정출연. 오키나와 에이사와 밸리댄스단체도 참가하여 유달리 화려한 무대가 될 것 같다.

실행위원회의 에토 젠쇼(江藤善章) 대표와 오가와 미츠루(小川滿) 사무국장은 24일 민단 중앙본부의 제183회 기자간담회에서 회견. "증오는 슬픔을 가져오며 교류만이 사람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헤이트 스피치가 태연히 나오는 지금이기 때문에 더욱 이번 퍼레이드를 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인 8일에는 카와고에시 시민회관에서 '조선통신사 연고지 전국교류회'를 조선통신사연고지연락협의회와 공동개최한다. 전국교류회가 칸토의 땅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산은 예년의 3배에 상당하는 300만엔. 실행위원회에서는 1인 1000엔의 협찬금을 받고 있다.

문의: 오가와 사무국장(090-7422-2002)

(2014-10-30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