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고】동일본 대지진 당시, 코베(神戶)에서 NGO 국경없는 재해지원대를 조직하여 피재지에 가서 잔해물 처리를 위해 힘쓴 조홍리(曺弘利, 코베시 나가타구=長田區)씨가 10일 효고현청을 방문, 2004년 니이가타츄에츠(中越) 지진으로부터 부흥을 이룬 야마코시무라(山古志村)의 비단잉어를 이도 토시조(井戶敏三) 지사에게 '진재 부흥의 증거'로 기증했다.

야마코시무라는 '헤엄치는 보석'이라고도 불리는 비단잉어의 원산지. 기증한 잉어는 야마코시의 타나카 시게오(田中重雄)씨가 양식한 것으로 타이쇼산쇼쿠(大正三色), 쇼와니쇼쿠(昭和二色), 탄쵸(丹頂)의 3마리. 몸길이는 각각 40cm 정도.

조씨는 "같은 진재를 체험한 현끼리. 잉어를 통해 앞으로도 교류를 다졌으면 좋겠다"며 조씨 자신이 그린 코베시의 미래도 그림도 함께 선물했다.

이도 지사는 "야마코시의 상장사업인 잉어양식이 부흥된 것은 기쁜 일"이라며 기증받은 잉어 사진을 보고 있었다.

10월 말, 현립 아와지(淡路)문화회관 연못에 방류할 예정.

(2013-10-30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