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기억유산 등록운동 활성화

6월19일 조선통신사가 기항한 야마구치현 카미노세키정(上関町)의 종합문화센터에서, 이 지역 최초의 ‘조선통신사 도래축제’가 열렸다.

지역관광협회가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기억유산 등록운동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네스코 신청 자료 중 하나인 ‘조선통신사선 카미노세키 내항도’(초센지 소장)가 특별 전시됐다.

내항도에는 쓰시마번 및 관련 번들의 선단의 경호를 받고 항행하는 모습과 통신사를 맞아들이는 항구의 모습 등이 그려져 있다. 카미노세키는 당시, 하기번(萩藩)의 직할지로 해상교통의 요충지로 번창했다. 기록에 의하면 조선통신사는 1607년부터 1764년까지 에도(동경)로 가는 도중에 총 11회 입항했다.

시모노세키를 빠져나가 오사카로 향하는 도중에 이 섬마을에서 물과 식량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대에서는 한국전통무용단 버들회(오사카부 히가시오사카시 소재) 회원들이 통신사 의상을 입고 행진곡을 연주했다. 부채춤과 5면 북 연주를 선보였다.

이 외에 통신사의 발자취를 더듬어가는 다큐멘터리 영화 ‘이예’의 상영과 역사 강좌, 전통의상 체험코너도 마련됐다.

(2016-07-11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