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문화를 일본에 전하는 코리안푸드 칼럼니스트 핫타 야스시(八田靖史)씨의 신저 ‘식의 일한론’이 산고칸(三五館)에서 나왔다.

이 책은 얼어붙은 한일관계에 대해서 “우선 요기부터”라며 음식에서의 한일 간의 끊임 없는 교류를 찾고, 그 중에서 정치적 문제에서 떼어낸 서로의 친근함을 새삼 확인한다. 저자가 관계회복의 기폭제로 마음을 담은 한권이다.

양국의 수퍼마켓에서 두 나라의 식품이 얼마나 다뤄지는지를 비교해 김치보다 대량으로 일본에 수출되는 한국산 파프리카 생산자의 목소리를 듣는 등 유통과 외식산업이라는 다양한 각도에서 조사해간다.

한국 취재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와 음식 감상도 묘사돼 기행문으로도 즐길 수 있다.

저자인 핫타 야스시씨는 1999년 한국으로 유학간 경험이 있고, 현재 ‘한식생활’이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상북도와 영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2016-03-28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