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주 제조사 진로를 매각하기 위해 입찰의 결과, 지난 1일 하이트 맥주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입찰에 참가한 10개사 가운데 최고액으로 응찰했다고 보여진다.

하이트는 진로의 경영 상황 등을 심사한 뒤, 이르면 7월에 매수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하이트와 협상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해 예비 협상 대상자에는 대한전선, 두산, CJ 3개사가 결정되었다.

입찰액은, 산업은행 및 교원공제회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하이트가 3조1,600억원, 대한전선이 2조9,000억원대, 두산과 CJ가 각각 2조8,000억원대를 제시했다고 전해진다.

맥주 시장에서 58%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하이트는, 소주 시장 점유율 55%의 진로를 매수하게 됨에 따라 소주 시장에서도 선두에 나서게 된다. 독과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어, 예비 협상 대상자에는 이례적으로 3개사가 선정되었다고 한다.

(2005-04-06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