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공생의 거점으로

【카나가와】공익재단법인 카나가와 한국종합교육원(조충래=趙忠来 이사장)의 창립 50주년 기념식전이 7일 요코하마시내 호텔에서 열렸다. 회장에는 역대 코리안 컬쳐살롱 강사를 포함해 관계자 약150명이 모였다.

1990년에 경기도와 우호 제휴를 맺은 카나가와현의 쿠로이와 유우지(黒岩祐治) 현지사가 "양국간에는 서로 배울 점이 많다. 손을 잡아 나갔으면 좋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민단 중앙 본부의 오공태(呉公太) 단장은 "세계에 문호를 연 개항의 땅 요코하마에서 한일 우호 친선의 모범 사례로서 오래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석상에서 외교부 이정관(李廷観) 재외동포 영사대사는 민족교육에 힘쏟은 카나가와 한국종합교육원의 반세기에 걸친 공적을 기려 박근혜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조 이사장은 한국학교를 설립하겠다는 초창기 바램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 지역에 있어 재일1세가 민족 교육에 건 뜻과 다문화 공생의 거점으로 성장하기까지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앞으로도 한일 문화 교류에 진력하겠다"고 결의를 새롭게 다졌다.

(2013-10-18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