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더 개라지' 주재

2002년 일본에서 상연된 무대극 'BENT'의 주역으로 발탁되어 강렬한 데뷔를 한 재일한국인 3세 배우 박소희(朴昭熙)씨는 2012년에 이주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직접 주재하는 배우그룹 '더 개라지'의 2016년 봄 무대공연 'BLOOD'(8주간 공연)의 제작비를 모금하고 있다. 전세계로부터 3만달러를 모으는 캠페인.

더 개라지는 2014년 4월에 발족. 재일, 일본, 한국, 인도 등 16명의 다국적 배우로 구성되어 있다. 'BLOOD'는 우선 로스앤젤레스에서 상연되어 뉴욕, 런던, 도쿄 공연도 시야에 넣은 프로젝트.

박씨는 미국에 건너가기 전 일본에서 무대, 영화, TV에서 활약. 그 중에서도 로스앤젤레스에 재주하는 영화감독이자 무대연출가 로버트 알란 액커먼씨가 일본에서 감독을 맡았던 작품에 많이 출연. 이번에 다시 손을 잡는다.

이야기는 일본과 미국 사이에서 일어난 '약해 에이즈사건'을 바탕으로 그린 픽션. 박씨는 재일한국인 변호사를 연기한다. 박씨는 와세다(早稻田)대학 재학 시절 2기 연속으로 재일한국학생회 중앙본부 회장을 역임하는 등 재일조직과의 관계도 깊다.

무대 'BLOOD' 크라우드펀딩 협찬은 IndieGOGO 웹사이트(http://igg.me/at/I‐hE7ldy9ts/x). 아래쪽으로 스크롤하면 일본어 번역이 있다. 마감은 11월20일. 출연자 전원의 사인이 들어간 상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의 특전이 준비되어 있다.

(2015-10-15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