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일~3일에는 오사카에서

일본의 외식문화로 정착한 불고기(야키니쿠)집. 그 불고기 업체들이 모인 전시회 '미트푸드 EXPO~야키니쿠 비즈니스 페어 2016'이 1월20~21일 동경 이케부쿠로의 선샤인시티 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제 고깃집은 과거와는 달리 젊은층을 중심으로 폭넓은 세대에게 친숙하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외식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소재에 대한 고급지향이 높아지고 고부가가치 상품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동경에서 8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전시회 실행위원회와 일본식량신문사가 공동주최하고 전국야키니쿠협회와 농림수산성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고기는 물론 김치, 밑반찬, 양념, 조미료를 비롯하여 막걸리, 와인, 소주 등 주류, 무연 불판, 전용 먼지제거기, 조리기구, 각종 점포설비 등 약160개 기업이 출품했고, 최신 정보를 얻으려는 사람들 약19,000명으로 전시장은 왁자지껄했다.

고기에서는 브랜드로 불리는 카고시마, 고베, 요네자와, 토치기, 후쿠시마, 홋카이도 등 각지의 소돼지를 비롯하여 최근 붐을 일으키고 있는 말고기 업계도 다수 참여했다. 생고기뿐만 아니라 숙성고기를 어필하는 부스도 돋보였다.

고기에 맞는 와인이나 소주, 청주 등을 다루는 주류업계 중에서는 '카케가와 막걸리'(시즈오카현 카케가와시)가 눈에 띄었다. 재일동포 3세의 남귀청 대표는 "구상에 9년을 보낸 만큼 애착도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버지가 경영하던 페인트‧도료업에서 전업‧도전해서 참막걸리 만들기를 위해 사원을 한국에 보내, 전통주 전문학교 등에서 3년간 수행시켰다. 국립농업과학원 교수로부터 지도도 받았다.

"다양한 쌀로 시험 제작한 결과, 아이치현산을 선택해 내가 목표로 한 과일맛이 나고 산뜻하며 시원한 신맛의 일품 만들기에 도달했다"고 자랑했다.

일본산 채소로 김치를 담그는 무한물산(오사카 이쿠노구)은 고집있는 김치 외에 참마, 샐러리 등 특정재료로 만든 오리지널 김치로 선전했다.

특설회장에서 김신언씨(도라지 사장)의 성공담을 비롯하여 카지 유키오(加治幸夫)씨(모노가타리 코퍼레이션 사장)의 '고깃집에 필요한 고용환경정비', 후나이 종합연구소 경영컨설턴트의 '고수익 고깃집 업태' '고깃집의 신 채용전략"등의 세미나도 열렸다.

전국야키니쿠협회의 아라이 야스미치(新井泰道) 명예회장(서서원 대표)과 야마구치 사토시(山口悟) 회장(나베시마 홀딩스 대표)는 "이 전시회는 불고기 업계의 활력 창조를 위한 새 식재료와 메뉴 개발, 매출 확대를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제안 등 불고기 업계 관계자들을 위한 귀중한 정보발신의 장"이라고 말했다.

이 전시회는 2월2일~3일 오사카 남항 ATC홀에서도 개최됐다.

(2016-02-05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