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개막된 제95회 한국국체 제주대회를 앞두고 해외동포가 모이는 '제1회 해외동포 테니스 교류대회'가 25, 26일 이틀간 이바라키현 이시오카시(石岡市) 소재의 세이큐(靑丘)학원 츠쿠바에서 개최됐다. 대회에는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중국과 재일동포 5개국에서 33명이 참가했다.

작년의 인천 국체에서 각국 동포의 테니스협회 대표가 모인 자리에서 한국의 대한테니스협회에 '해외동포테니스협의회'가 설치되어 초대회장으로 천헌사(千憲司) 재일대한테니스협회 회장이 취임했다.

이번 테니스 교류대회는 이바라키현 의회의 설치 1주년을 기념하여 재일협회가 주관했다.

회장이 된 곳은 올해 4월에 개교한 전기숙사제 민족학교, 세이큐학원 츠쿠바 중학·고등학교(김정출=金正出 이사장). 테니스에 주력하는 이 학교에 올림픽 사양의 테니스코트 11면이 완성됨으로써 천 회장이 제안, 김 이사장의 전면 협력으로 개최가 실현됐다.

교류시합은 각국 선수가 랜덤으로 조를 나눠 5팀을 편성, 복식으로 팀 리그전 펼쳤다. 참가자 중에는 국체 출전선수도 포함되어 있어 전초전이 된 셈이었다.

시합 후, 장소를 옮겨 이시오카시 호텔에서 간친회를 개최. 김 이사장을 비롯하여 학교 교사진도 참가하여 각국 동포와의 테니스 담의가 이어졌다.

숙박도 새로운 학교 기숙사를 활용함으로써 참가한 각국 동포도 "학생시절로 돌아간 기분", "멋진 환경"이라며 기뻐했다. 재미동포 중에는 "자신의 딸을 이곳에 유학시키고 싶다"는 입학희망을 신청하는 참가자도 있었다.

일정을 끝마친 해외동포는 27일 나리타(成田)공항에서 국체의 개최지 제주로 향했다.

(2014-10-30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