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만주 매입키로... 올부터는 한국무도 시범 재배

도쿄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회장 오영석)는 8월25일, 사이타마 히다카시의 고려노인농업생산집단(집단장 히루마 토시오)과 한국배추 재배 계약을 정식으로 맺었다. 히다카 시청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야가사키 테루오(谷ケ﨑照雄) 시장이 입회했다. 또 주일총영사관의 이찬범 총영사, 현지 민단 사이타마 본부 전호천 단장과 경민표 상임고문도 지켜봤다.
계약에 의하면 고려노인농업생산집단은 신주쿠 한국상인연합회에서 한국산 종자를 제공받아 최고 2만주를 위탁 생산한다. 수확물은 신주쿠 한국상인연합회가 적정한 가격으로 모두 매입한다. 한국산 종자를 사용한 배추가 시험 재배된 지 올해로 4년째다. 올해는 무도 시범 재배한다. 씨앗은 한국에서 2종류 총 4000립을 가져오며, 히다카의 토양에 맞는 품종으로 골랐다.
신주쿠 한국상인연합회는 회원이 경영하는 신주쿠 구내 대형 슈퍼에 배추를 산지 직송품으로 내놓고, 일부는 ‘고려왕 김치’로 가공해 히다카 시내에서도 판매한다. 현지 관계자는 “내년부터 현지 명물농산품으로 해서 긴차쿠다만쥬샤게(巾着田曼珠沙華)축제장에서도 팔 것”이라고 밝혔다.
오 회장은 “한국 배추를 통해서 한일우호가 깊어지기 바란다”면서, “음식을 통해 히다카시와 교류를 지속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민단 사이타마의 경민표 상임고문은 “한국산 종자가 히다카 땅에서 자라다니 생각만으로도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2017-09-11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