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盧)대통령이 강조

【서울】노무현(盧武鉉)대통령은 15일 한미 정상회담을 끝내고, 워싱턴에서 마지막 방문지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전용 기내에서 열린 동행한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어떤한 일이 있어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해서는 안 된다. 다만,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교섭 과정에서는 여러가지 변화가 예상된다"고 표명했다.

이어서 "방미(訪美)중에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1992년 발효)의 무효를 선언했으므로 우리도 유연하게 대응 할 수 있는 효율적인 카드를 가질 필요가 있다. 앞으로, 북한의 말을 무조건 따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향후, 남북 교류 및 협력을 '북핵' 문제의 전개상황에 따라서 추진하는 것으로, 남북 관계를 경직시킬 우려는 없습니까?" 라는 질문에 답한 것이다.

또한 이번 방미 기간중, 노(盧)대통령이 친미(親美)적인 자세를 나타낸 것에 대해 국내의 일부 지지자로부터 반발 의견이 있는 것과 관련하여, 노(盧)대통령은"'북핵'문제 등 어려운 문제를 잘 협의해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미국을 방문했다. 그런데도 한미의 우호 관계를 강조하지 않고 나쁜 부분만을 지적한다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미는 우호관계를 유지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북한의 미국에 대한 공포, 핵(核)해결에 도움이 된다」

노(盧)대통령은 방미(訪美)중인 15일, 미공공 텔레비젼 PB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군사 능력에 대한 북한의 공포심이 북한의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고 묻는 질문에 "(방해가 될 가능성보다)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2003-05-21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