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 판매
일본 키스코의 전희배(全熙培) 사장

휴대정보단말(PDA)나 카네비게이션의 모바일, 반도체 공정제어 및 웹어플리케이션의 소프트웨어 등의 시스템을 개발한다. 특히 전력제어, 휴대전화, 생명보험, 공공·산업기간시스템의 4분야를 전문으로 한다.

지금까지의 설계개발의 실적으로 ▽생명보험 관련 시스템 ▽자치체 대상 공공시스템(국민건강보험·수납) ▽전력계통 제어·감시 시스템 ▽태양광 관리시스템 ▽정보처리 시스템 ▽디지털카메라 이미지 프로세스 모듈 ▽의료정보 시스템의 프로그램 ▽건설공사 관리시스템 등을 들 수 있다.

"고객은 일본의 대기업이 대부분. 고도의 기술로 신뢰감을 쌓아 왔다". 오사카의 키스코플러스, 요코하마의 메디크퀘스트 외 한국, 미국 등에 관련회사를 갖고 있다. 사원수는 약 80명(그룹 전체 약 200명).

30년 가까운 재일이력

한국에서 대학원 과정 수료 후, 한국전산(현 교보정보통신)에 취직. 생명·손보보험회사인 아리코재팬(현 메트라이프아리코) 설립에 즈음하여 1984년에 일본에 건너와 보험 패키비 영어판을 일본어화하는 작업에 참가했다.

한국의 제조업은 일본에 비해 역사가 짧은 대신 한국정부는 IT(정보기술)산업에 주력했다. 인재는 늘었지만 한국 시장이 작아 우수한 인력을 일본에 진출시켰다.

"나도 그중 한 사람이었다" 일본 지사장으로 한일간을 오가다 2001년1월에 독립해 일본 키스코를 설립했다.

"컴퓨터 소프트웨어업은 두뇌가 생명이다. 국적과는 상관이 없다. 일본은 기술자가 부족해 많은 한국인을 일본 기업에 취직시킬 수 있었다"

지사장 시절 비지니스 교류를 통해 신뢰 관계를 구축해 왔다. 상주 개발이 필요하면 적절한 인재도 파견했다.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이 바라는 것을 실현한다"는 자세가 오랜 거래를 가능하게 했다.

거래처로는 토시바와 후지츠, 쿄세라, 일본IBM, 캐논, 메트라이프아리코, 노무라종합연구소, 산요전기, 후지제록스, 오키소프트웨어, 료유시스템즈 등 이름 있는 기업이 많다.

지진으로 인재 급감

그러나 "최근 일본 기업은 힘이 없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작년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매출액은 호조세를 보였던 시절의 반으로 줄고 한국에서 젊은 기술자도 오지 않게 되면서 "인재도 급감했다".

한편 한국 지사의 경우, 처음에는 일본쪽 일이 대부분이었지만 현재는 한국 국내가 70% 정도를 차지하고, 삼성전자와 LG그룹 등과도 거래하고 있다. "한국 키스코의 기술력 향상으로 한국내 수주가 늘었기 때문이다"

1년 전 본사를 니시신주쿠에서 현소재지로 이전했다. 와세다대학에 인접해 있고 자연에 둘러쌓여 있다. "이런 정숙한 분위기가 사원들의 기분을 차분하게 해준다".

◆일본 키스코(주)
도쿄도 신주쿠구 니시와세다 1-22-2 니시와세다히가시윙 2층
전화 03-6273-9001

(2012-11-21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