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에도 도전

도쿄 시부야의 '부인회 서도 교실'이 올해 13년째를 맞이한다. '60의 붓글씨'로 시작한 멤버의 연령은 이미 70대 중반에서 80대 중반이 됐다. 작품에서는 숙달된 맛이 느껴진다.

리더 김정자(80)씨가 교실에 다니기 시작한 것은 70을 넘어서부터다. "붓을 드는 것은 초등학생 이래다. 지금까지는 쓸 기회가 없었다. 천자문부터 시작해 몇 년 전부터는 한글 서도에도 도전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순자(76)씨는 "지금은 서도가 생활의 일부다. 동료와 함께 배우는 것이 좋다. 이것이 없었다면 나의 인생은 외로웠을 것"이라고 한다.

지도에 나서는 코미야 에미코(사이타마, 서도 교실 주필자)씨는 "서도의 관찰력, 표현력, 지구력, 그리고 팔 근육과 뇌의 여러 곳을 사용하기 때문에 뇌 활성화에 좋다"고 추천한다.

부인회 시부야의 서도 교실은 부인회 도쿄 본부의 하귀명 회장이 지부 회장 당시에 호소해 시작됐다. 지금까지 오래 이어지고 있는 사실을 기뻐하고 있다고 한다.

(2015-12-31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