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1년간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는 21일, 미국 뉴욕의 KEDO사무국에서, 북한 함경남도의 금호지구에서 1997년 8월부터 진행해 오던 경수로 건설을 12월1일부터 1년간 기한을 두고 일시중단에 들어간다고 공식 발표했다. 북한이 경수로 사업의 근거가 된 1994년 「북미간 제네바 합의」에 어긋나는 핵개발을 추진(작년 10월에는 우라늄 농축도 발각),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KEDO는 "경수로 사업을 계속하는 데 있어 필요한 조건이 불충분하여, 사업의 중단을 결정했다"며, 경수로 건설사업의 장래에 대해서는 "상황을 보고 1년간의 중단기한이 종료되기 전에 이사회(한미일과 EC로 구성)에서 결정한다"며, 재개의 뜻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이사회를 주도하는 미국은 "경수로 건설 재개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북미간 제네바 합의」를 바탕으로, 북한의 핵개발 계획 포기를 담보로 개시된 경수로사업은 (현재 전 공정률 34%) 종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03-11-26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