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에 큰 영향

'한시라도 인터넷에서 떨어지지 않는 당신, 당신은 폐인입니다.'

이것은 모 이동통신사의 광고를 페러디 (parody)한 인터넷의 유행어입니다. 스스로를 '폐인'이라고 부르고, 인터네의 바다에 빠져사는 네티즌(네트 + 시티즌, 한국에서는 인터넷 사용자를 이렇게 부른다)이 많다.

인터넷이 없이는 한국을 말할수 없을 정도로 인터넷은 보편화되었다. 연령, 직업을 막론하고 인터넷이 없는 생활은 생각조차 할수 없게 되었다.

식품에서 티켓, 자동차, 보험 등 모든 상품이 인터넷을 통해 싸고 편하게 살수 있다. 영화, 음악, 만화등의 엔트테이먼트도 인터넷 쪽이 당연히 이용하기 쉽게 되어 있다.

특히 한국인의 생활과 가치관에 많은 영향을 준것이「온라인 커뮤니티」다 .

처음 취지는 오프라인의 활동을 보충하기 위한 것이였지만, 시간과 공간을 넘어 모이기 쉽다는 편리함 때문에 지금은 온라인에서만 존재하는 커뮤니티도 셀수 없이 정도로 많다.

한국최대 포털 사이트 다음(DAUM) http://www.daum.net 에서도 카페라고 불리는 커뮤니티가 제일 인기가 있어, 하루 1억이상의 페이지 뷰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지 감상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보다, 공통된 취미를 갖고, 서로 정보나 의견을 교환하면서 커가는 전문분야의 명백한 커뮤니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화장품이 싼 쇼핑 사이트로부터 정치적인 발언까지, 아무도 의식할 필요없이 자유롭게 솔직한 의견을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일부러 장소를 이동하지 않아도 편할 때에 참가할 수 있고, 자기의 의견에 바로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스피드감이 있어 온라인 커뮤니티는 그 세력을 확장시켜, 개인의 생활에 변화를 줄뿐 아니라, 여론을 움직이는 힘으로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월드컵 때의 시청앞 응원도 온라인 커뮤니티로 1명2명이 모인 것이 자연스럽게 몇백만명의 규모로 된 것이었다.

여하튼 '눈 깜짝할 사이' 보다 빠른것이 인터넷 (Internet) 에서의 정보 확산이다.

불친절하거나 손님을 속이면 바로 인터넷으로 소문이 번져 가계가 하나 둘 망하는 것 즈음은 신기한 일도 아니다 . 반대로 커뮤니티를 이용해서 번창하는 가게도 있다.

해충박멸회사의 세스코「CESCO」、이 회사는 해충박멸 큐엔에이 (Ｑ＆Ａ) 게시판에 "국회에 우굴우굴 있는 해충은 어떻게 퇴치하면 좋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저희들도 처음으로 보는 해충이기 때문에 샘플을 채집하여 보내 주시면 각종장비로 분석하여 퇴치하는 방법을 개발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하루 1000건도 넘는 이런 이상한 질문이 올라 오지만 100% 정중하게 재치있는 답을 해 준다. 이 게시판의 덕분에 세스코 (CESCO)는 팬클럽까지 있는 유명한 기업이 되었다.

각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게시판의 걸작집을 정리하여 배포하거나, 절대로 답할수 없는 질문을 단체로 생각하는 등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게임보다 중독성이 강한 것이 온라인 커뮤니티" 라고 지적하지만, 새로운 인터넷의 문화가 커뮤니티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눈을 띌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JIBC회장 IT평론가)

(2003-04-16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