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코우엔지 페스티벌'
오사카예술대학생이 졸업 제작

【오사카】오사카예술대학 에술학부 학생 2명이 다큐멘터리 영화 '헤이트스피치'(사사키 코우야 감독, 84분)를 자체 제작해 올해 '제6회 좌·코우엔지 다큐멘터리 페스티벌' 경쟁 부문에서 입상했다.

이 대학 영상학과의 2015년도 졸업 제작 작품이다. 2014년5월11일부터 11월29일까지 짧은 기간 동안 칸사이를 중심으로 배외·차별 선동 단체가 주최한 데모를 카메라에 담고, 데모 참가자와 반대하는 자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다.

제작 의도에 대해 사사키 감독은 무엇보다도 '주지'가 목적이라고 했다. "조금이라도 헤이트스피치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내가 본 세계를 알기 쉽게 그대로 영화로 만들었다. 서로의 주장이 크게 다르다. 어느쪽이 옳고 나쁜지 자신의 눈으로 보고 판단하고 무언가 행동을 일으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사키 감독이 이 문제를 알게 된 것은 2014년3월 칸사이의 어느 보도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무분별한 데모에 대한 '분노'와 '지금까지 모르고 살아왔던 한심함' 때문에 제작을 결의했다고 한다. 촬영과 소리를 담당한 동기 히라키씨와 둘이서 거의 모든 작업을 하고 제작비는 사사키 감독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염출했다.

14일부터 이틀간 11시부터 오사카시 아베노구 소재 오사카예술대학 스카이 캠퍼스(24층)에서 상영된다. 입장 무료. 양일 모두 상영이 끝난 다음에 토크쇼를 갖고 15일 16시30분부터는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타케나카 나오토씨가 참가한다.

문의 : 사사키 코우타(koya1115251@gmail.com)씨

(2015-03-04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