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오카자키(岡崎)에 봄을 고하는 항례 이벤트 '이에야스(家康)행렬'에 민단 오카자키 지부(임창원=林昌元 지단장)를 중심으로 근린 지부 임원도 참가한 26명의 '조선통신사대'가 처음 참가했다.

5일 깃발을 선두로 이가하치만구(伊賀八幡宮)를 출발한 조선통신사대는 오카자키시내 중심부에 있는 카고타(籠田)공원까지 약 2km의 길을 행진했다. 길가의 시민들로부터는 "드라마에서 본 왕 같은 모습으로 멋지다", "왕비도 예쁘다"라는 등의 목소리가 들렸다.

임 지단장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과 토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공의 사후 400년에 해당하는 올해 평화우호의 사자인 조선통신사를 통해 시민 차원에서의 교류가 왕성해져 양국의 관계가 하루라도 빨리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치다 야스히로(内田康宏) 오카자키 시장은 자신의 오피셜 블로그에 다음과 같이 올렸다. "양국의 관계가 어려워지고 있는 때인 만큼 이러한 민간과 지방의 교류로 파트너십을 다지고, 우호관계를 계속하는 것은 중요한 일. 헤이세이(平成) 28년도는 부디 지난 날의 화려함으로 시정 100주년에 꽃을 더해주었으면 하는 바다"

시즈오카 축제에서도

【시즈오카】시즈오카 축제의 메인 행사의 하나인 '조선통신사 환영식' 세레모니가 4일 시즈오카시청 관람석 앞에서 열려 조선통신사의 '정사'로 분장한 민단 시즈오카 본부의 강재경(姜再慶) 단장이 시즈오카시의 야마모토 카츠야(山本克也) 부시장 앞에서 선린우호의 바램을 담은 '국서'를 낭독했다.

이런 가운데 강 단장은 "200년 이상이나 계속된 조선통신사의 평화교류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는데 있어서 역사적 귀감이 된다.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한일의 선린우호 증진과 공생사회 실현을 위해 전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야마모토 부시장은 "토쿠가와 이에야스공은 단절 상태에 있던 조선과의 국교 회복을 바랬다. 이웃나라끼리 이런 긴 세월에 걸쳐 평화를 유지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한다. 토쿠가와 이에야스공이 사랑한 시즈오카시를 평화도시로 삼고 국내외를 향해 발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축제에는 민단 시즈오카 본부와 NPO법인 AYU드림이 연계하여 참가, 재현 행렬 및 배알 의식도 실시했다.

(2015-04-22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