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저명한 한국인 침구사 구당 김남수(金南洙, 한국 정통침구학회 회장, 서울시 동대문구)씨가 25일 도쿄도내에서 학습회를 개최, 전통 민간의술, 침과 뜸의 매력을 어필했다.

김씨는 올해로 만 100살이면서 지금도 현역. 일본 관계기관으로부터의 초대를 받아 일본에 온 것을 기회로 25일 제자 배준영(裵晙映, 도쿄 한국상공회의소 이사)씨가 신주쿠구 오쿠보(新宿區大久保)에 개원한 지린(滋林)침구치료원을 방문했다.

환자는 30대 한 명과 60대 두 명으로 모두 여성. 냉방병 및 저림, 오른쪽 다리의 통증 등을 호소하여 내원했다. 냉방병으로 고민하는 여성(38)은 치료 후, "피가 지나치게 돌아 머리에 피가 오르는 느낌"이라고 말하며 효과를 실감했다.

한국에서는 1962년에 '침구사제도'가 폐지되어 침구 치료를 실시하는데는 한의사 면허를 취득하지 않으면 안 된다. 김씨는 구제도 하에서 침구사 자격을 딴 마지막 세대라고 한다. 김씨 밑에서 수행하여 개업한 침구사는 세계 각국에서 5000명에 달한다고 한다.

(2015-09-30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