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대한볼링협회(장지성=張智成 회장)는 골든위크 기간인 3일, 한국인 여자 프로볼러 김슬기 선수 등을 코치로 초대하여 도내 아이비볼 무코우지마(向島)에서 어린이볼링교실을 개최했다. 도내와 근련 현에 재주하는 동포 초·중학생 36명이 볼링의 기초를 배우고 팀플레이 등을 통해 교류를 다졌다.

우선 볼링장의 구조를 이해시키기 위해 레인 뒷편의 핀센터머신을 견학. 핀들이 쓰러진 후 어떻게 세팅되는지를 직접 확인했다.

이어서 이 협회의 김총일(金總一) 부회장이 볼을 잡는 법, 어프로치와 투구까지의 순서를 설명. 어린이들은 각 레인에 배속된 코치로부터 투구 폼을 지도받고 한 발 한 발 확인하면서 타이밍을 배웠다.

어린이들을 지도한 것은 한국국체 출전 경험이 있는 10명의 재일 볼러와 김 프로. 볼링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도 많아 가터가 속출하긴 했지만 코치의 조언으로 약 30분간 투구연습을 거듭하여 급속도로 숙달됐다.

그 후, 개인전 한 게임과 팀전 3게임을 실시. 스페어와 스트라이크가 나오자 박스내에서는 뛰쳐나와 함께 기뻐하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교실이 끝난 후에는 자리를 옮겨 보호자도 가담하여 표창식을 겸한 교류회를 실시. 3위까지의 팀에게는 메달과 기념품이 증정됐다.

"많이 쓰러졌을 때는 기분이 최고"라며 기뻐하는 한편 "잘 되지 않았다. 더 하고 싶다"며 분해하는 어린이들도 있었다. 코치와 김 프로는 "이렇게 많은 어린이들과 볼링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앞으로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당일은 썸머캠프 등 어린이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재일한국청년회 도쿄 본부(이정훈=李政訓 회장) 멤버가 운영에 가세했다.

(2015-05-15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