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부인회 오사카 본부 문화부에 동호회 '어머니 코러스'가 창립된지 올해로 25주년. 10월25일에 오사카시내에서 기념 발표회를 개최했다.

연주곡목은 '나미다 소소(涙そうそう)', '뱃노래' 등 합창과 중창을 섞어 16곡을 선보였다. 이 밖에 김추강(金秋江) 회장이 직접 2곡을 독창했다.

회원은 현재 32명. 평균연령은 70세로 상당히 높지만 발군의 하모니를 뽐냈다. 열혈지도를 맡은 구자연(具滋姸)씨의 지도 아래 1년 반 전부터 각 파트별 연습과 보이스 트레이닝, 개인레슨과 꼼꼼한 준비를 거듭해 온 성과다.

주 1회였던 연습은 어느새 3회로 늘었다. 그 특훈 덕분에 이 날은 전곡 악보 없는 암송이었다. 멤버의 자신 넘친 가성을 들은 김 회장은 "광복 70주년, 한일 국교 50주년인 올해 25주년의 연주회를 듣게 됐다. 서로 절차탁마함으로써 회원끼리의 향상심이 높아진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감개무량한 표정을 보였다.

민요를 부르는 것을 무엇보다도 좋아한다는 김순일(金順一·86)씨는 회원 중에서도 최고령. 꿈꾸던 발표회의 실현을 기뻐하면서 "언제 열어줄지 기대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회장에는 부인회 중앙본부의 박선악(朴善岳) 회장을 비롯하여 효고, 쿄토, 시가, 화카야마 등 근린의 부인회 임원이 다수 응원차 참석했다. 민단 오사카 본부에서도 정현권(鄭鉉權) 단장 등 임원이 무대를 지켜봤다.

(2015-11-05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