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사출성형
타카키(高木)델타화공의 박문갑(朴文甲) 회장

전화제품에서 자동차 부품까지 다양한 분야의 플라스틱 제품을 사출성형으로 제조한다. 또한 상품의 설계에서 금형제작, 제조까지 일관된 작업을 한다.

"일관작업을 하는 곳이 적어 고객이 소중히 여기고 당사의 특징이 됐다"

작년 매출액은 약 18억엔, 사원은 60여명. 한국과 중국 등 해외 현지법인을 포함하면 사원만 2000명에 달한다.

남보다 배로 일해

1935년 히로시마시 출생. 고교 졸업 후 지역에서의 취직이 어려워 아는 한국인에게 의지하여 상경, 파칭코점 등에서 일했지만 '자신에게 맞지 않았다'.

오사카 플라스틱 제조회사에서 근무하는 친구를 찾아가 2년 정도 일한 후, 1957년에 오사카에서 타카키라이트공업소를 창업. 인력에 의한 직압성형을 했다. "힘이 필요한 일이었다. 당시는 이른바 3K 일 밖에 할 수 없었다".

1967년에 히로시마로 돌아가 기계화에 의한 사출성형공장을 세웠다. 1969년에 사명을 변경하여 타카키델타화공을 설립. 대기업과의 거래가 서서히 늘어간다.

"지금처럼 글로벌화되지 않은 시대라 많이 고생했다. 같은 가격이라면 일본인 업자에게 발주되어 버린다. 일본인보다 배로 일할 각오로 납기, 코스트, 품질의 3점에 있어서 지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그것이 신뢰로 이어졌다". 메인인 자동차 부품은 마츠다에 납품했고, 히타치(日立)제작소와의 거래도 시작됐다.

버블시대.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려줄테니 신규사업을 해보는게 어떻냐고 끊임없이 등을 떠밀렸다. 그래서 시마네현에 볼링장을 오픈했지만 1년 지나 급속히 붐이 시들해졌다. 볼링장을 닫고 빈 터에 공장을 세웠다.

"익숙하지 않은 사업에 손을 대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교훈이 됐다".

한국과 중국에도

재료의 종류가 매우 많아 1978년에 히로시마시내에 창고를 증설, 컴퓨터로 관리하기로 했다. 1980년에 시마네공장을 폐쇄하고 다른 곳에서의 업무확대를 목표로 했다.

당시 급격한 엔고로 인해 생존을 걸고 제조업자는 잇따라 해외로 진출했다. 1987년 조금은 언어를 아는 한국에 진출하기로 결정, 창원공업단지에 합판공장 '신성델타테크'를 설립했다.

1990년 합리화를 추진하기 위해 조립로보트를 도입. 조각칼 등을 제조하는 '진고로(甚五郞)'를 흡수합병. 1993년에는 중국 하얼빈에 '킨고로카쿠토(甚五郞刻刀)'를 설립. 1997년 플라스틱 종합메이커를 목표로 금형부문의 델타테크노를 설립했다.

2001년에 경상남도 지사로부터 감사패가 수여됐다. "LG와의 관계도 깊어져 80% 정도를 납품하고 있다". 가전제품 및 컴퓨터류의 부품을 공급하여 LG가 세계 각국에 진출할 때마다 동반한다.

"이번 동일본 대지진이 큰 시련이 됐다. 일부 부품조달이 안되어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가 감산중이다". 절전 때문에 7월부터 전국에서 목·금요일을 쉬고 토·일요일에 작업한다.

5년 전에 뇌경색으로 쓰러져 아들 총의(聰毅)씨에게 사장직을 물려줬다. "언제나 힘들었지만 괴로웠던 일은 잊어버린다. 한발 한발 착실히 성장해 올 수 있어서 기쁘다".

◆타카키델타화공(주)
히로시마시 아키쿠 후나코시미나미(安芸區船越南) 4-12-2
전화 082-822-2226

(2011-06-23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