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과 사고차량 처리 등 중량운반에는 크레인이 빠질 수 없다. 그 크레인을 칸사이(關西)에서 처음으로 도입하여, 그 이후 반세기에 걸쳐 신뢰의 실적을 쌓아왔다.

공공기관의 지정업체

경찰과 JR 지정회사로 사고가 발생하면 바로 연락을 받고 출동한다. "한신(阪神)대지진 때는 위험한 일이 많았다. 특히 전철 차량을 쌓아올려 회사까지 운반한 것은 일찌기 없던 일로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전화번호가 "국번은 틀리지만 당사도 경찰도 같은 1234다".

사업은 3개 부문으로 나뉜다. 광케이블 지하배선을 비롯하여 내진성 방화수조 및 지하의 터널공사 등에 이용되는 '콘크리트 세멘트'에 특화한 운수부문, 다양한 타입의 크레인을 갖춘 양중부문, 그리고 건설부문이다.

크레인 40대, 트레일러 40여대, 그리고 트럭 등 공사에 필요한 중기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강점을 살려 '저코스트·짧은 공사기간'을 모토로 업계를 이끌고 있다. 사원은 약 100명. 2008년도 매출액은 20억엔 정도.

중량운반 공사용 기계를 나르는 사업에 착수한 것인 1957년. "차를 너무 좋아해서 3륜차를 개조하여 단차를 만들기도 했다. 차와 관련한 일을 하고 싶어서 개인적으로 중량운반사업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정돈된 모델 기업

1962년 소형 화물자동차 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하여 타카야마(高山)운수를 창업. 1968년에 오바야시구미(大林組), 1977년에 이시카와지마(石川島) 건재공업의 전속운송업자가 되고, 1985년에 타카야마운수건설로 사명을 변경했다.

회사 부지에 들어서면 크레인도 트레일러도 같은 방향으로 정연하게 늘어선 것이 눈에 띈다. "당사는 정리정돈의 모델 기업. 청소는 물론 크레인 정렬방식은 모두 같은 각도"라고 강조한다. 국토교통대신으로부터 표창받고 오사카 지구의 크레인건설업협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독서가 취미로 출세이야기를 즐겨 읽으며 경영의 참고로 삼았다고 한다.

1994년부터 타카야마운수건설을 회장으로 이동식 크레인 운전사 안전교육(주최: 전국 크레인건설업협회 등)을 실시해 왔다. 수험생은 누계 1만명을 넘었다.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기술이 없으면 안된다. 사원교육의 일환으로 크레인 뿐만 아니라 토목건축 등 다양한 자격에 도전시키고 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오코노미야키(お好み燒き)를 만드는 이벤트가 오사카죠(大阪城)공원에서 개최됐다. "직경 10m의 오코노미야키를 뒤집는데 당사 크레인이 사용됐다. 5000명분의 크기인 만큼 숙련된 기술이 없으면 할 수 없다". 성공시킨 장면은 텔레비젼으로 중계됐다.

2004년 제품·서비스의 품질보증·고객만족 향상을 목표로 국제규격 'ISO9001'을 취득. 동시에 장남 정문(正文, 정형외과의)씨에게 사장직을 물려주고 회장으로 취임했다.

"젊은 시절에는 재일임을 의식하면서 사회에 봉사하려 애썼다. 민단과 민족금융기관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해 왔다"고 자부한다.

◆타카야마운수건설(주)
오사카시 니시요도가와 나카지마(大阪市西淀川中島)2-8-123
전화 06-6473-1234

(2009-09-03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