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난 3월30일 일본을 방문한 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 장관은 도쿄(東京)에서 카와구치(川口順子) 외무성장관과 만나, 대북정책의 사안을 논의하였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한·미·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북한이 빠른 시일내에 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양국의 대화 채널을 열어, 미사일 문제에 한·미·일이 연대하여 대처하는 것에 합의했다.

윤 장관은 미국을 방문한 후, 귀국전에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한·미 관계에 대해서는 "향후에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양국이 인식은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워싱턴에서 파웰 국무장관과 회담(28일)을 가져, 북한 핵문제와 관련하여 이라크와는 달리 군사적인 방법이 아닌 외교적인 방법으로 평화 해결한다는 기본 원칙에 합의하였다. 나아가, 한·미 양국은 북핵 문제를 다국간의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 북한을 대화의 자리로 이끌 수 있는 유도책 마련도 긴밀히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의 복안(腹案) 설명

윤 장관은 31일, 귀국을 앞두고 코이즈미(小泉純一郞)수상을 예방(禮訪)하고, 북한 핵문제에 관한 한국 정부의 복안(腹案)에 대해 재차 설명하였다.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한·미·일이 연대를 강화하여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기본 방침을 재확인하였다.

이번 한·미 외무수석 회담, 한·일 외무부장관 회담은 노무현 정권 발족 후 처음이었다.

(2003-04-03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