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히로시마 플라워 페스티벌(FF)의 개막을 고하는 '꽃의 종합 퍼레이드'에 민단 히로시마 본부(심승의=沈勝義 단장)에서 200명이 참가했다. 조선왕조의 왕실행렬을 재현하여 '아이디어상'을 수상했다.

퍼레이드는 3일, '전하자 평화의 꽃 피어나는 웃음'을 테마로 87개 단체가 참가. 민단은 46번째로 등장하여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우정교류 퍼레이드'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히로시마시내 1.2킬로 거리의 헤이와오도리(平和大通り를 행진했다.

행렬에는 민단 히로시마 본부 관계자 외에 청년회 히로시마 본부와 백두학원 건국중·고등학교의 사물놀이팀, 인근 시마네와 오카야마의 청년회원, 현내 대학생·유학생, 일반 시민도 참가했다.

플라워 페스티벌에는 히로시마시와 자매 도시를 맺은지 18년째를 맞이한 대구시에서 권영진 시장이 히로시마 시의회와 상공회의소, 한일 친선협회 관계자, 대구시립 교향악단의 단원 150명과 함께 시찰하러 왔다.

권 시장은 히로시마시 특별 명예 시민이 돼, 4일 히로시마시청에서 마츠이 카즈미 시장으로부터 칭호와 시민 헌장을 받았다. 특별 명예 시민은 권 시장이 34명째다. 마츠이 시장이 "앞으로도 교류를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한 것에 대해 권 시장도 "양 시의 평화와 번영이 더욱 발전할 것을 기원한다"고 미소를 띄웠다.

이날 주히로시마 총영사관과 민단 히로시마 본부는 대구시에서 온 방문단을 맞이해 환영 만찬을 열었다.

한편, 대구시립교향악단은 5일 시내에서 '대구의 날' 및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는 연주회를 열었다.

(2015-05-15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