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부문 '공생사회에 공헌'

【카나가와】NPO법인 재일외국인 교육생활상담센터 신아이쥬쿠(信愛塾)가 올해의 요코하마(橫浜)문화상으로 선정됐다. 이 상은 시가 주재. 문화련의 각 분야에서 공적이 뛰어난 시 연고 인물 및 단체를 현창하고 있다.

수상부문은 '사회복지'. 시 문화관광국은 "공생사회의 실현을 목표로 재일외국인의 '지원'을 계속적으로 실시하며 요코하마의 사회복지에 공헌한 것"을 수상 이유로 들고 있다. 증정식은 13일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홀 소홀에서 개최.

신아이쥬쿠는 재일한국·조선인 아이들의 모임으로서 1978년 10월 재일대한기독교회의 지원 아래 요코하마시 나카구 야마시타쵸(山下町)에 탄생. 1990년 이후부터 새롭게 정주하는 외국인의 급증에 따라 아이들의 출신국도 다양화하게 됐다. 이러한 이유로 2004년에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 사무소도 구내의 나카무라쵸(中村町)로 옮겼다.

현재는 재일한국·조선인에 더해 중국, 필리핀, 태국 등 5개국의 아이들 40명을 중심으로 어린이회, 보충학습반, 모국어반, 일본어반 등을 운영하는 등 외국으로 이어지는 아이들의 '의지할 곳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신아이쥬쿠에 모이는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이곳이 '2년째 집'이다.

매주 일·월요일은 센터의 셔터를 내리지만 일상의 생활상담은 24시간 무휴. 신아이쥬쿠 센터장을 맡은 타케가와 마리코(竹川眞理子)씨의 휴대전화에는 'SOS'를 외치는 아이들과 보호자들의 다양한 생활상담이 끊이지 않는다. 그 때마다 관공서나 가정법원, 병원에 동행하여 문제 해결에 힘쓴다.

마찬가지로 사무국장 오이시 후미오(大石文雄)씨는 "재일외국인을 위한 세이프티넷을 지역사회 전체가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 가만 두면 악순환이 끊이지 않는다"며 행정의 더 큰 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2014-11-15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