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가 중재

【서울】공립 선린 인터넷 고등학교(서울시 용산구)와 시립 칸사이 오오쿠라 고등학교는 1일 서울시내 호텔에서 자매 결연 30주년을 축하했다.

두 학교 모두 오오쿠라 재벌의 기부로 발전한 자매 학교로 교장(校章)은 모두 오오쿠라가의 가문(家紋)을 본 뜬 것이다.

해방후에는 교류가 단절됐지만 오오쿠라 고등학교 졸업생이기도 한 서용달(徐龍達) 모모야마가쿠인대학 명예교수의 중재로 1984년6월23일에 자매 결연을 맺었다. 다음 날에는 선린측 총동문회와 칸사이 오오쿠라 동창회도 '자매결연증서'를 나눠 갖고 두 학교의 교류에 '물심 양면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30주년 식전에서는 선린 총동문회의 김광호(金光浩) 회장이 서 씨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석상에서 서 씨는 두 학교의 자매 결연 30주년을 축하하며 '선린고와 칸사이 오오쿠라고의 국제교류와 향후 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도 했다.

선린 인터넷 고등학교의 전신은 선린상업고로 작곡가 코가 마사오(古賀政男)씨와 일본 사회당 서기장을 맡았던 에다 사부로우(江田三郎)씨도 동문이다.

서 씨는 1951년에 칸사이 오오쿠고교를 졸업했다.

(2014-09-10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