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단에 회답

【쿄토】민단 쿄토 본부(왕청일=王淸一 단장)는 5일, 인종차별을 선동하여 재일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헤이트 스피치를 금지하고, 처벌하는 법률의 제정 등을 요구하는 요망서를 쿄토부의 야마우치 슈이치(山內修一) 부지사에게 전달했다. 민단측은 왕 단장을 비롯하여 하상태(河相泰) 부단장, 하구자(河久子) 부인회 회장, 권순길(權純吉) 청년회장, 김준득(金準得) 사무국장 등 5명.

왕 단장은 우파계, 차별주의자의 헤이트 스피치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라도 '인종차별 금지법의 조기 법제화' 및 '인종차별을 조장하고 선동하는 단체의 데모와 집회, 공공시설 등의 이용 불허'를 강하게 요구했다. 이에 대해 야마우치 부지사는 법 운용을 포함한 실효성 있는 대응을 11월 국가에 요구한 사실을 밝혔다. 야마다 케이지(山田啓二) 지사도 제66회 인권주간(4~10일)을 기해 '헤이트 스피치는 허용될 수 없다'는 메세지를 부민에게 발신하고 있다.

같은 요망서는 이 날 쿄토시의 후지타 히로유키(藤田裕之) 부시장에게도 전달했다. 시측은 "민단과도 연계하면서 헤이트 스피치를 허용하지 않는 구조·법 규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이해를 나타냈다.

톳토리에서도 요망서

【톳토리】민단 톳토리 본부(설행부=薛幸夫 단장)는 11월26일 인종차별을 선동하고 재일한국인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헤이트 스피치를 금지하고, 처벌하는 법률의 제정 등을 요구하는 요망서를 톳토리시의 후카자와 요시히코(深澤義彦) 시장에게 제출했다.

후카자와 시장은 "민단의 요망 취지는 잘 이해할 수 있다. (헤이트 스피치는) 말도 안 되는 일. 시정촌회에서 심의하겠다"고 설 단장에게 답했다.

같은 요망활동은 톳토리시에 앞서 현과 쿠라요시시(倉吉市), 사카이미나토시(境港市), 요나고시(米子市)에 대해서도 실시했다. 그리고 의회에도 진정했다.

히라이 신지(平井伸治) 현지사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 심의검토하여 현 의회에도 제안하겠다"고 민단측에 약속했다.

(2014-12-11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