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스기나미구(杉竝區)의 아사가야(阿佐ヶ谷) 카와바타도리(かわばた通り)에서 21일 지역 상점가 '카와바타신코카이(川端新興會)'가 제1회 김치 담그기를 실시했다. '지역 특성에 맞는 마을 부흥'의 일환으로 스기나미구로부터 상점가 지원사업의 하나로 인정받았다.

상점가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야노(矢野琴)씨가 지역 명산인 타카이도후시나리(高井戶節成) 오이를 김치로 활용할 수 없을까 지인 김일권(金日權)씨에게 상담. 김씨로부터 연락을 받은 민단 한식넷협의회(최천호=崔千浩 회장)가 조선옥(趙善玉, 전통·약선요리 연구가) 부회장을 강사로 파견했다.

이 날은 상점주 중심으로 10명이 참가. 조씨로부터 양념 만들기의 첫걸음부터 지도를 받았다. 어느 일식 요리인(39)은 일본의 절임과 비교하면서 "소금에 절이고 정성스레 숙성시키는 것은 같다. 김치는 절인 순간부터 별미를 더한다"고 감상을 말했다.

내년은 1월23일에 제2회를 계획하고 있다. 야노씨는 상점주가 김치를 담궈 붐이 된다면 점포에서 판매할 날도 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와바타신코카이에는 심야영업을 하는 음식점을 중심으로 102점포가 가맹.

(2015-12-05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