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오카】조선통신사 연고지 세이켄지(淸見寺, 시즈오카시 시미즈구 오키츠쵸=淸水區興津町)에서 17일 '조선통신사 회담'이 열렸다. "지역의 중요한 역사를 후세에 전해 나가겠다"며 지구연합자치회와 NPO법인 AYU드림의 공동개최.

코디네이터를 맡은 비교문화학자·평론가 김양기(金兩基)씨가 먼저 토쿠가와 이에야스의 평화외교를 다시 한 번 칭찬했다.

패널리스트로 참가한 주요코하마 총영사관의 주중철(朱重徹) 총영사는 토쿠가와 이에야스의 문화외교의 측면에도 주목하여 "당시의 조선통신사는 겨울연가의 욘사마보다 인기가 있었다. 여러가지 분야의 교류로 신뢰를 다져 나간다면 양국관계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민간 차원의 교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마찬가지 패널리스트를 맡은 시즈오카시 타나베 노부히로(田邊信宏) 시장도 찬동하여 "국가간 외교도 중요하지만 총영사와 시즈오카시장 관계가 좋아진다면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회담에서는 조선통신사에 관한 역사자료를 유네스코 기억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한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패널리스트 박화진(朴花珍, 부경대학 사학과 교수,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기억유산 등록 추진 한국학술위원)씨는 "유네스코 기억유산이 실현된다면 사적을 걷는 프로그램이 있어도 좋을 것이다. 초중학생이 교류하며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10-29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