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단 본부가 주최하는 신년회(성인식)가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단장은 거의 예외 없이 한일 교류촉진과 차세대 육성에 대한 결의를 표명했다. 내년은 한일 국교정상화로부터 5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예년 이상으로 힘이 들어갔다.

진재 이래 오랜만에

민단 이바라키(장선학=張仙鶴 단장)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개최를 미뤄왔었기 때문에 오랜간만이다. 그것도 30년간 이어졌던 현 일한협과의 합동이 아닌 현 본부 독자적인 기획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세대 96명으로 공동 개최 당시보다 많은 단원이 참가했다.

장 단장은 "단원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민단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단 중앙본부에서 김소부(金昭夫) 부단장이 참석.

민단 니시도쿄(서홍석=徐洪錫 단장)는 19일 본부에서 관계자 80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했다. 제1부 식전에서 서 단장은 한일관계의 개선을 위한 지역에서의 꾸준한 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 차세대 육성운동에도 의욕을 나타냈다. 제2부에서는 마이크를 들고 한국민요 노래자랑을 펼쳤다.

민단 시즈오카(김성근=金成根 단장)는 13일 시즈오카시내 쿠폴회관에서 개최. 고토 야스오(後藤康雄, 시즈오카상공회의소 회장) 현 일한친선협회 회장을 비롯하여 94명이 참석했다.

모두에서 김 단장이 "민단이 선두에 서서 민간교류의 활성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힌 데 대해 고토 회장은 "민단은 현이 실현하고자 하는 다문화 공생의 지역 만들기에 한몫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간친회에서는 황복례(黃福禮) 부인회장이 건배를 선창했다.

'미래의 꿈' 이야기한다

민단 나가노(박영대=朴永大 단장)는 부인회, 한상, 청상, 아스나로신용조합과의 5개 단체가 공동 개최. 19일 신슈마츠모토(信州松本)의 우츠쿠시가하라(美ヶ原)온천에 150명이 참가했다. 박 단장이 지역사회에서의 한일 친선과 차세대 육성에 거는 포부를 말했다. 이에 답하듯 고교생 모국연수회에 참가한 2명이 '미래의 꿈'을 테마로 스피치했다.

3학년 김유가(金侑加)양은 작년 민단 나가노가 개최한 스피치대회에서 우승했다. 올봄에는 본국으로의 유학이 결정됐다. 1학년 모모세 아미리(百瀨阿美里)양도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

제2부에서는 정진(鄭進) 본부 고문의 국민훈장 무궁화장 수훈을 축하했다.

평창올림픽 지원

민단 홋카이도(임태수=任泰洙 단장)는 17일 삿포로시(札幌市)내 호텔에서 개최. 도와 삿포로시에서 부지사, 부시장 및 지역 선출 국회의원도 다수 참가했다. 석상에서 임 단장은 한일 교류의 일환으로 도내 각 지부에서 김장문화를 발신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예상되는 한국의 강화선수를 삿포로시와 함께 수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식전에 앞서 개최한 성인식에는 신성인 3명이 참가했다.

민단 후쿠시마(우일생=禹日生 단장)는 18일 코리야마시(郡山市)내 호텔에 시나가와 마사토(品川萬里) 코리야마시장, 탄지 이치로(丹治一郞) 현 일한협 회장 등의 내빈을 포함한 120명을 맞이했다. 우 단장은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이 이어지는 등 재일을 둘러싼 환경은 심각하지만 민단을 마음의 지주로 삼고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민단 이시카와)변종식=卞宗植 단장)는 19일 본부에서 개최. 62명이 참가하여 노래방, 게임, 경품 추첨 등을 즐겼다. 현 일한친선협회에서 이나무라 타케오(稻村建男) 회장 등이 참석했다.

민단 토야마(송용=宋勇 단장)는 부인회(김은희=金銀姬 회장)와 합동으로 12일 한국회관에서 개최. 토야마현 일한친선협회의 타카다 신(高田眞) 회장을 비롯한 30명이 참석했다.

현지사도 성원 보내

민단 효고(차득룡=車得龍 단장)는 14일 한상과 합동 개최. 회장인 코베시(神戶市)내 회관에는 이도 토시조(井戶敏三) 효고현 지사, 히사모토 키조(久元喜造) 코베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관계자 300명이 모였다.

차 단장은 "내년은 국교정상화로부터 50주년. 한일관계가 삐걱거린채 맞이할 수는 없다. 여기 효고에서 신뢰관계를 구축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이도 지사는 "경상남도와의 우호협정 체결로부터 1년 반. 올해는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단 시가(최승갑=崔勝甲 단장)는 12일 오츠시(大津市)내 호텔에 신성인 2명일 맞이하여 격려했다. 본부에서 축하 기프트권 등 최 단장은 본명을 각인한 인감을 선물했다.

이어서 열린 신년회에서는 주오사카 총영사로부터 영사포상이 장무부(張武夫) 조직부장, 이용덕(李龍德) 카타다(堅田) 지부 지단장, 박종문(朴鍾文) 이시야마(石山) 지부 고문에게 각각 주어졌다.

민단 히로시마(심승의=沈勝義 단장)가 10일 히로시마상은 본점에서 개최한 '신년호례회'에는 관계자 100명이 참석했다. 상은, 한상과의 공동 개최. 석상에서 권오원(權五源) 민단 히로시마 상임고문에게 신형근(辛亨根) 총영사를 통해 석류장이 수여됐다. 권 상임고문은 "수훈은 여러분 덕분"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민단 시마네(이섭윤=李燮潤 단장)는 19일 본부회관에서 개최. 18명이 참석했다.

한일의 우정 확인

민단 야마구치(한현택=韓賢澤 단장)의 식전에는 나카오 토모아키(中尾友昭) 시모노세키(下關)시장과 쿠보타 키미코(久保田きみ子) 우베(宇部)시장이 함께 참석. 19일 시모노세키시내의 씨몰팔레스에 120명이 모였다. 한 단장은 "한일 양국을 잇는 친선교류활동에 더욱 주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다도협회 후쿠오카 지부에 의한 한국 전통다도의 예법과 시모노세키의 요사코이팀 '바칸(馬關)기병대'의 춤도 선보였다.

오사카 총영사관(이현주=李賢主 총영사)에는 오사카 일한친선협회의 사토 아키라(左藤章) 이사장 및 일한의련 관계자 등 총 300명이 참석. 이 총영사가 "올해는 처음으로 일본측 내빈도 함께 하는 신년회가 됐다. 풀뿌리 차원에서 한일간의 우정관계를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 일본측 내빈들과 함께 한국 떡을 잘랐다.

(2014-01-29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