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주년 3・1절을 맞이하여, 전국 동포 여러분께 삼가 인사드립니다.
먼저, 조국 독립을 위해 존귀한 생명을 바치신 애국 선열들의 영전에 깊은 애도의 뜻을 올리며, 그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경건한 마음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3・1독립운동은 어떠한 억압과 시련 속에서도 민족이 스스로의 뜻으로 일어서, 자유와 존엄을 지켜낸 역사적 기점이자, 민족자주·자존의 정신이 가장 빛나게 구현된 위대한 항거였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정신을 단지 과거의 기억으로 남겨두지 않고, 오늘의 실천으로 되살려 후대에 올바르게 계승해 나갈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오늘날 재일동포사회는 세대교체와 조직 기반 강화라는 과제와 더불어 인간의 존엄을 위협하는 차별, 배외주의 문제에도 엄정히 맞서야 하는 현실에 놓여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3・1정신은 우리 동포가 흔들림 없는 자긍심을 지키고, 서로를 보듬어 연대하며,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가게 하는 확고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또한 금년은 민단 창단8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선대의 발자취를 되새기며, 다음 세대에게 자랑스러운 동포사회를 물려주기 위해, 우리는 미래지향적 재일동포사회 구축에 더욱 힘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조국의 번영과 한반도의 평화통일, 재일동포사회의 발전, 그리고 한일우호증진을 위하여 민단이 한층 더 정진해 나갈 것을 이 자리에서 엄숙히 서약합니다.
끝으로 3・1정신을 가슴에 새기며,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기념의 뜻을 모아주시기를 바라며, 여러분들과 함께 미래를 향해 전진할 것을 다짐하면서 기념사로 갈음하겠습니다.
2026년 3월 1일
재일본대한민국민단중앙본부
단 장 김 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