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20-11-25] 조회수 : 2042
코로나 사태 단원정보 파악… 히로시마본부 가정방문

[ 가정방문중인 여건이 중앙본부단장(왼쪽 두번째)과 이영준 히로시마본부 단장(오른쪽 끝), 김종걸 후쿠야마지부 지단장(오른쪽 두번째) ]

[ 가정방문 출발을 앞둔 활동자들 (7일 민단히로시마 본부회관) ]

[ 활동자들의 회의 ]
[히로시마] 민단 히로시마 본부(단장 이영준)는 7일부터 “네트워크를 만들자! 히로시마 본부 가정방문 활동” 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 각 지방 모두 행사가 중지 또는 연기돼 단원들과의 접점이 없어지고 있다. 히로시마 본부에서는 코로나 비상사태로 인해 영향을 받은 단원과 교포들의 파악에 주력하고 위로와 격려도 겸하여 단원들과 만남을 갖는 것을 목적으로 약 350가구를 방문했다.
동본부 관하에는 9 지부가 있지만, 활동이 활동이 침체된 지부도 있다. 그런 가운데, 2년전의 서일본 호우로 많은 단원의 자택과 사업소에 피해가 나온 것을 계기로 단원의 안부 확인과 구호 활동을 위해, 동본부와 각 지부를 비롯해 인근 지방과 중앙으로부터도 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이때의 구호활동이 하나의 활력소가 되어 코로나 사태 속에서 단원의 안부 확인과 함께 위로와 격려에 힘썼고 각 가정에는 마스크, 소독액 외에 민단 오리지널 에코백 등을 배부했다.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이 단장과 권준오 감찰위원장을 비롯한 민단 본부와 부인회, 상공회 임원과 각 지부 지단장과 사무부장, 중앙본부에서도 여건이 단장, 서원철 사무총장, 이청건 조직국장을 비롯한 8명이 가세해 총 40여 명이 단원댁을 방문했다.
가정방문 전 활동자 모임에서 이 단장은 “2년 전 호우 때도 여러분의 협조로 단원들과의 유대관계를 확인했다. 단원들과 만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히로시마 민단 활성화의 출발점으로 삼자” 고 말했다.
요일별로 방문지구를 선정하고 현지 지부 간부가 준비한 차량으로 합류하는 방식을 취했다. 활동자들은 민단 오리지널 점퍼를 입고 한 조에 3, 4명이 5~7개 팀으로 나뉘어 출발했다.
각 가정에는 민단의 활동과 역사 등을 소개한 책자와 에코백에 마스크, 소독젤 외에 한국산 김 등을 전달했다.
각 팀당 1일평균, 20세대를 목표로 방문 계획을 세웠지만,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약6할 이상에서 면담이 실현되었다.
단원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①단원정보의 갱신 ②분가한 자녀의 거주지 파악 ③재해시 긴급연락을 위한 휴대전화번호의 파악 ④민단에 대한 요청과 의견 청취 등이 큰 목적이었다.
면담한 단원 중에는 노인이 많았지만 “민단 행사가 뜸하지만 지단장, 사무원들을 만날 수 있어 앞으로도 행사 등의 연락을 기다리겠다” , “건강할 때는 자주 참석했는데 지금은 몸이 편하지않다. 예전에는 재미있게 참가했다” 며 옛 시절을 그리워하는 동포도 많이 볼 수 있었고, 분가한 자녀들의 현황과 휴대전화 번호도 흔쾌히 알려줬다.
또 한, 한때 요양차 입원했던 아키지부 관내의 단원은 “집에 돌아오니 언제부터인가 민단신문이 오지 않았다. 한국의 소식과 민단의 소식은 소중한 정보이니 꼭 보내주기 바란다. 단비도 내고 싶다” 고 부탁하는 단원도 있었다.
또 관내 최대 지부이기도 한 히가시지부는 지단장의 사임으로 사실상 본부 직할상태에 있지만 관내 거주 단원들로부터 하루 빨리 지부의 재건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가정방문 활동을 처음 경험하는 활동자도 많았지만 “민단에서 왔다는 소식을 듣고 동포와의 대화를 학수고대하던 단원도 있었다. 지금부터 더욱 많은 동포를 만나, 유대를 깊게 해 가고 싶다” 고 의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