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22-01-19] 조회수 : 18914
'제5회 한일 친선교류 김치축제' 히다카시에서 개최

[ 오른쪽 두본째 부터 타니가사키 시장, 하토야마 전 총리, 강창일 대사 ]

[ 일반 응모자들의 김장 체험 ]

[ 히다카시의 명물요리로 자리잡은 고려찌개 ]
「제5회 한일 친선 교류 김치 축제」가 11월22일과 23일, 사이타마현 히다카시의 고마신사와 히다카시 고마공민관에서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고려군 건군 1300년 기획사업의 일환으로 한식 진흥과 한식 문화의 국내외 확산을 목적으로 한국농림축산식품부 소관 한식진흥원이 주최하고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회장 김규환)와 고려처가방이 주관하며 히다카시, 고마신사, 한국대사관, 민단 사이타마 본부 등이 후원했다.
이틀간 김장체험, 고려군의 유래와 역사 강연, 한·일 초등학생의 고려배추 수확과 김장체험, 한식교실 등이 열려 현지 시민과 수도권 주부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개회식에는 강창일 주일 한국대사, 하토야마 유키오 동아시아공동체연구소 이사장, 타니가사키 테루오 히다카시 시장, 민단 사이타마본부 전호천 단장 등이 참석했다.
실행위원회를 대표해 고려처가방의 오영석 대표는 “코로나19 때문에 매년 우호를 다져온 계획을 수정, 단념하지 않을 수 없어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히다카의 비옥한 땅, 이해심 많은 지역 주민, 그리고 우리의 정성이 담긴 이 김치축제가 지역 주민 여러분에게, 특히 젊은 세대의 시야를 넓히는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 대사는 “1300여 년 전 한반도를 떠나 일본으로 건너온 고려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유서 깊은 곳입니다. 이 고마신사에서 한국의 전통음식인 김치를 통해 한일 양국의 우호와 음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 고 말했다.
하토야마 이사장도 "우리 할아버지도 그렇지만 이곳 고마신사는 6명의 총리를 배출한 '출세의 신사' 다. 나도 좀 더 빨리 왔으면 좋았겠다” 고 농담을 섞으면서 “저도 집사람도 대단한 김치 팬이다. 김치를 통해 한일 민간교류가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 주최측 대표와 내빈들은 앞치마와 장갑을 두르고 김장 시작을 했다.
고마신사 안에 위치한 옛 민가 앞에서는 김치문화자료와 한국 지역별 김치를 전시하고, 사전 응모한 참가자들이 김장을 체험했으며, 특설무대에서는 농악과 일본북의 콜라보 공연, 케이팝 라이브 등으로 흥을 돋웠다. 히다카시의 명물요리로 자리잡은 고려찌개도 선보여 행사 손님들에게 무료로 대접했다.
옛 민가에서는 고마신사의 고려문강궁사(高麗文康宮司)가 '고려군의 역사·유래'에 관한 특강을 열어 고대 한반도와 일본의 연결고리를 설명했다.
별도 행사장인 마을회관에서 열린 한식교실은 한식연구가로 경북 문경시의 홍보대사인 혼다 도모미 씨가 강사로 나서 돼지김치김밥과 참치김치찌개 등 2가지 요리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23일에는 현지와 도쿄 한국학교등의 초등 학생을 초청해, 한국 배추의 씨앗으로 기른 「고려 배추」의 수확과 그 배추를 사용한 김장을 체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