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22-05-18] 조회수 : 19261
[제76회 중앙위원회] 5대 중점 방침 등을 결정

[ 민단 제76차 정기중앙위원회 ]

[ 한국인원폭희생자위령비 건립을 실현한 강성춘 나가사키 단장에게 표창장 수여 ]
민단의 제76차 정기중앙위원회가 3월 29일, 오사카 한인회관에서 열려 2021년도 활동을 총괄하고 ①조직기반 강화와 동포사회의 화합 ②동포생활과 권익 지키기 ③차세대 육성 ④한일 우호촉진 ⑤모국과의 유대강화와 한반도 평화에 기여 등 5대 중점 방침을 원안대로 채택했다. 아울러 구성원의 국적이 다양해지면서 일본 국적 동포도 지방본부 3기관장 취임을 가능하게 하는 규약의 개정안을 승인했다.
도쿄 이외에서의 중앙 위원회 개최는 1970년 3월 14일에 오사카 엑스포의 한국관 개관식에 맞추어 오사카 흥은 본점에서 개최한 제16회 대회 이후 처음이다.
중앙위원 재적 194명 중 144명의 출석으로 통과 선언 후, 3기관장이 차례로 인사. 박안순 의장은 “코로나19로 연기되어왔으나 어떻게든 대면 개최가 실현되어 기쁘다. 본국은 20대 대통령에 윤석열 후보가 당선돼 한일 문제 개선에 적극 나서주길 바랄 뿐이다. 민단의 미래를 진지하게 바라보고 시대에 맞는 조직 만들기를 위한 규약 개정안을 마련하겠다” 고 말했다.
여건이 단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2년 만의 대면 개최지만 진지하게 의견을 내면서 새로운 활동 방침을 정해주고 전국 민단이 발빠르게 움직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춘식 감찰위원장은 “지난해도 코로나19 사태로 민단 활동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할 수 있는 일부터 적극적으로 나서 큰 성과를 거둔 각 지방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 고 말했다.
주일한국대사관의 신임 배경택 총영사는 “지난해 75주년을 맞아 더 많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재일동포 여러분도 큰 타격을 입으셨겠지만 여러분의 지혜와 노력과 의욕으로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고 생각한다"고 치하하면서 "민단과 재일동포의 애국심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단결력으로 한일 민간교류의 가교로 활약해 주시기를 기대한다" 고 격려했다.
이후 의결, 집행, 감찰 각 기관 순으로 보고가 이어졌다. 의결기관과 집행기관(결산안 및 감찰위원회 직무검증위원회 보고 포함)은 승인했지만 감찰기관 보고에 대해서는 부결돼 일부 수정을 요구하는 형태가 됐다.
2022년도 활동방침안과 예산안 심의에서는 원래, 기획1(기조,예산), 기획2(민단신문), 조직, 생활, 문교 등 5개 분과위원회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전체회의에서의 일괄심의로 대체했다.
그 결과 ①조직기반 강화와 동포사회의 화합 ②동포의 생활과 권익 지키기 ③차세대 육성 ④한일 우호촉진 ⑤모국과의 유대강화와 한반도 평화에 기여 등 5대 중점방침을 골자로 한 새해 활동방침안을 채택하였다.
'조직기반 강화와 동포사회의 화합'에서는 ▽조직결속과 신뢰회복 ▽후계자 양성 ▽가정방문과 단원 확충. '동포의 생활과 권익을 지킨다'에서는 ▽헤이트 스피치 근절 ▽주민투표권과 지방참정권 획득 ▽생활상담센터 내실화. '차세대 육성'은 ▽어란이 잼버리 개최 ▽아동들의 친목 및 학습행사의 장 만들기 ▽모국수학청소년 지원 등. 아울러 한일 우호 촉진의 가교 역할을 해 나갈 것과 본국의 정권 교체를 바탕으로 한일관계 조기 복구, 재일동포 지위 향상, 헤이트 스피치 근절 및 지방참정권 조기 부여 등 재일동포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모국과의 유대 강화에 진력하기로 했다.
또 한, ①일본 국적 동포의 지방본부 3기관장 취임 인정. ② 지단장의 3선 금지 완화. ③ 임시대회에 관한 운용규정 신설. ④ 규약의 자의적 해석 방지에 대한 견해 통일. ⑤ 비상사태(천변지이나 전염병 팬데믹) 대응. ⑥ 일본 국적 동포의 입단에 관한 심사 폐지. ⑦ 민단과 산하 단체의 임원 겸임에 관한 견해 통일 등의 규약 및 규정의 개정안도 승인되었다.
이 날의 회의 시작에 앞서, 지난해 11월 제막한 나가사키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 건립 실현의 노고를 기려 강성춘 민단 나가사키 본부 단장에게 여건이 단장으로부터 표창장이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