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22-10-08] 조회수 : 1269
한일관계 조기 개선 호소... 77주년 광복절 중앙기념식
제77주년 광복절 중앙기념식(민단 중앙본부 주최, 동경본부 주관)은 15일, 동경 에도가와구의 「에도가와구 종합문화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코로나19 재확산을 감안해 올해도 규모를 축소하고 참가 대상을 중앙, 동경본부 등 3개 기관, 지부, 중앙산하단체, 한인회 대표로 제한하고 1500여명 수용 가능한 홀에 600명 정도로 제한했다.
식전에 앞서 2년 전 광복절에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고 KBS에서 방송된 재일동포의 모국 공헌을 기리는 당신이 대한민국입니다 다이제스트판이 상영됐다.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은 동경한국학교 합창부 3명이 합창했으며 참가자들은 발성을 자제했다.
이수원 동경 본부 단장은 개회사에서 "민단은 1946년 1주년 이후 광복절 행사를 빠짐없이 개최해 왔다. 코로나19 사태는 아직 또 예단하기 어렵지만 단원 여러분은 감염 대책을 강구하면서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뭉쳐 이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말했다.
이어 일본 부임 후 첫 공식 행사 참석자인 윤덕민 대사가 등단했다.
윤 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경축사 가운데 한일관계 부분을 대독. "일본은 세계 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가야 할 이웃나라. 한일관계가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의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역사문제도 제대로 해결된다.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총리가 발표한 한일 파트너십 선언을 계승해 한일관계를 조기에 회복 발전시켜 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중앙본부 여건이 단장은 "한일관계 악화는 동아시아 안보와도 밀접하게 관련된 문제. 역사인식 문제에 대한 입장차를 극복하고 그동안의 상호 불신을 풀고 하루 빨리 관계 개선의 길이 열리기를 바란다. 차세대 육성, 조직 기반 강화, 한일관계 개선 등 3대 중점 과업을 적극 추진하자" 고 당부했다.
이후 ①길어지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재일동포의 생활안정과 권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 ②차세대 육성을 통해 민족적 정체성 확립과 조직기반 강화에 힘쓰기 ③북한의 비핵화를 요구하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 ④한일 관계 개선과 우호 증진을 위해 한일 간 가교로서 풀뿌리 교류사업 적극 추진 ⑤민족차별을 부추기고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헤이트 스피치를 근절하고 상생사회 실현에 힘쓰기 등 5개 항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어 청년회 동경본부(회장 정창황) 회원들이 무대에 올라 ▼동포의 생활안정과 권익신장에 노력하자 ▼후계자 육성에 힘쓰자 ▼한일관계 개선에 적극 참여하자 ▼헤이트 스피치 근절과 상생사회 실현에 힘쓰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마지막은 김수길 민단 중앙본부 고문(동경본부 상임고문)의 선창으로 만세 삼창.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손에 쥐고 만세 포즈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