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22-10-21] 조회수 : 1088
'글로벌 코리안' 을 향해…인천서 세계한인회장대회
[ 박진 외교부 장관(앞줄 가운데)과 기념촬영하는 민단 간부들 ]
재외동포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민족 공동체 번영을 논의하는 '2022년 세계한인회장대회'가 10월7일까지 사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됐다. 5일 저녁에는 '제16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도 병행됐다. 4일 열린 제2차 운영위원회에서는 차기 공동의장에 민단 중앙본부 여건이 단장과 미국한인회총연합회 김평직 총회장이 선출되었고 내년의 제1차 운영위원회를 4월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올해는 한국인 이주 120주년이 되는 해. 한국인 해외이주의 첫 출발지였던 인천시와 재외동포재단이 '2022년 세계한인회장대회'를 공동 주관했다.
개회식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윤재옥 외교통일위원장, 재외동포재단 김성곤 이사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등 51명의 국내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각국 한인회장과 임원 등 64개국 333명(오프라인 260명, 온라인 73명)이 참가. 일본에서는 여건이 중앙본부 단장을 비롯한 민단관계자 16명 외에 한인회에서 6명이 참가했다.
"세계로 간 大한국인, 돌아오다라" 를 슬로건으로 "732만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공공외교"를 공동 주제로 10개 지역별 의견 개진과 성공사례 발표와 법무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정부기관과의 대화가 이뤄졌다. 또 행사장에는 관련기관의 홍보관이 설치됐다.
김 이사장은 개회식에서 "300명 가까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3년 만이다. 코로나19 관계로 각국 동포들도 많이 고생하셨을 것 같다. 단군 이래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인 '홍익인간'의 정신을 되살려 여러분이 거주국에서 존경받는 한국인이 되고 모국, 대한민국에도 도움이 되는 '아름다운 글로벌 코리안'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유 인천시장은 120년 재외동포 역사가 있는 인천에 재외동포청을 유치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윤 외교통일위원장은 "여러분의 작은 이야기 하나하나가 모여 오늘의 대한민국이 됐다. 모국과 함께하는 재외동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고, 국민의힘 재외동포청 추진단장인 김석기 의원은 "반드시 이번 국회에서 재외동포청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재외동포위원장인 이재정 의원도 공공외교 확대를 위해 재외동포를 지원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오후 6시부터는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을 갖고 한국 정부 대표로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해 격려사를 했다.
한덕수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오지 못했지만 먼 길을 거쳐 모국에 오신 여러분께 따뜻한 말씀을 전해달라고 하셨다. 올해는 해외이민 120주년의 뜻깊은 해다. 모국을 떠난 여러분은 세계 각지에서 모범적인 동포사회를 이룩했고 이제 폭넓은 분야에서 활약해 우리 민족의 큰 자랑이 되고 있다" 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동포사회의 오랜 숙원인 재외동포청 신설을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해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관련 법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