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훈 주일 한국 특명 전권 대사의 환송회가 18일, 도내의 호텔에서 열려 수도권의 민단, 부녀회 임원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재작년 10월 31일 부임한 이 대사의 활동을 소개하는 영상으로 환송식이 시작되었다.
한일 관계가 경색된 시기에 취임하여 민단 중앙과 도쿄가 공동 개최한 신년회를 비롯한 한일 친선 협회 중앙회의 하사 교환회, 한일 축제 한마당에서 한일 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모습과, 광복절, 3.1절, 현충일, 전국 지방 단장 회의 등 민단의 행사나 각종 부인회 대연수회에서는 한일 관계를 주제로 특강을 맡는 등 약 1년 반동안 민단과 함께한 모습이 영상으로 소개됐다.
여건이 단장은 환송사에서 “한일 관계가 가장 경색된 시기에 부임한 이 대사는 한일 관계 개선과 재일동포들의 삶을 위해 과감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재일동포에 대한 애정은 잊지 않겠습니다. 그 용기와 온정에 감사하는 의미로 여러분과 함께 감사드린다” 고 인사말을 전했고 회장안에서는 큰 박수가 터졌다.
이 대사는 답사에서 환송회를 성대히 열어준것 대한 감사 인사를 한 뒤 “한일 관계가 어려운 시기에 대사 임무를 수행해 왔다. 위안부 합의 문제나 징용공 대법원 판결, 그리고 초계기 레이더 조사 문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경색되었다. 지난해 한일 간 인적 교류가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국민 간의 교류는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서로 왕래하며 대화하는 것이 한일 교류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고 회고했다.
또 민단에 대해서는 “부임 이래 민단을 비롯한 재일동포들의 여러분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도모하는 데 노력해 왔다” 며 “민단은 조직이 튼튼하다. 지방출장 갔을 때 전국 어디에서도 반갑게 맞아주고 따뜻하게 대해 준 덕분에 무척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다. 퇴임 후는 대학에 돌아가, 남은 연구 활동을 계속하고, 내년에 정년 퇴임을 맞이한다. 그때는 가벼운 마음으로 일본을 방문해 여러분과 만나고 싶다” 고 말했다.
또 “양국 국민 간 교류의 가교인 민단과 재일동포 여러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고 덧붙였다.
여 단장의 기념품 전달 후 오공태 민단 중앙상임고문이 “그 동안 민단과 재일동포들에게 애정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늘 열정을 갖고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선 이 대사를 잊지 않겠다. 다음에는 사적으로 일본을 방문해 함께 온천 여행을 갑시다” 라고 덕담을 건네며 건배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