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19-05-13] 조회수 : 4638
실물크기의 조선 통신사 복원선 등장… 부산 조선 통신사 축제
[ 조선 통신사 재현 퍼레이드 ]
[ 행렬의 출발을 알리는 용두산 공원 종각 ‘시민의 종’앞에서 ]
[ 200년 만에 재현된 조선 통신사의 배 ]
[ 초등학생들의 대취타도 관중의 눈길을 끌었다 ]
[ 일본에서 요사코이(축제에서 추는춤)퍼포먼스팀이 참가했다 ]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에 등재된 한국과 일본의 우호관계의 상징 “조선 통신사”를 재현하는 축제가 5월6일까지4일간, 부산시에서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17세기 초부터 약 200여 년 동안 일본에 한국 문화를 전한 “조선 통신사”의 행렬을 재현하고, 한일 교류 촉진을 위해 20002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는 “과거를 통해 미래로” 를 주제로, 용두산 공원과 광복로 일대에서 열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조선 통신사 평화의 행렬” 에는 시민 약 1500명이 조선 통신사의 전통 의상을 입고 4일 오후 2시경 용두산 공원을 출발, 광복로를 거쳐 부산항 연안 여객 터미널까지 약2킬로미터를 행진했다.
출발식에는 일본에서 방문한 민단 중앙 본부 여건이 단장, 츠시마시의 히다카츠 시장, 조선 통신사연지연락협의회의 마츠바라 이사장, 시즈오카시의 코나가야 부시장 등이 부산시장과 함께 용두산 공원의 “시민의 종”을 울리며 출발을 알렸다.
올해 축제에서는 조선 통신사 선의 복원선이 처음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복원선은 국립 해양 문화재 연구소가 실물로 재현한 것으로 길이 34.5미터,총중량 149톤, 정원 72명.
재현 선의 기획과 제작을 한 국립 해양 문화재 연구소에서는 “4년간 설계도를 24회 수정해서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재현했디. 무엇보다 고생한 것은 수령(樹齢)70년~130년의 금강송 적송(赤松)900개를 모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4일부터 3일간 시민 체험 행사로 3번의 시승회가 이뤄졌고, 3일에는 출항 전 조선 통신사 출항 세리머니가 있었다.
오후 2시에는 용두산 공원을 출발한 통신사 행렬이 여객 터미널에 도착,
조선 통신사 3인(정사,부사,종사관)과 여건이 단장 등 한일 양국의 내빈이 탑승했다.
배 머리에 정사가 탑승했음을 알리는 [정(正)]이 적힌 깃발을 달고 부산항을 출발했다.
이 배는 올해 8월에 츠시마에서 조선 통신사 행렬 재현이 열리는 “츠시마 섬 이즈하라 항구 축제”에 처음으로 일본에 입항하고 내년에는 도쿄 올림픽에 맞추어 부산-츠시마-오사카 의 순회를 13차례 운항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중 용두산 공원에서는 한일 양국의 스트리트 퍼포먼스가 선보여져 흥을 돋웠다.
조선 통신사는 1607년부터 1811년까지 204년간 총 12회 방문.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출병에 의한 임진왜란(文禄・慶長の役)으로 악화된 양국의 관계를 복원했다. 한국과 일본에 남은 관련 자료 333점은 2017년 유네스코의 “세계 기록유산” 에 등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