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22-01-19] 조회수 : 915
한일관계 개선, 재일동포에 협조요청… 강창일 주일대사 환영회
강창일 주일대사의 환영회가 10월22일 민단 중앙본부가 주최해 동경 시나가의 호텔에서 열렸다. 강 대사가 부임한 것은 올 1월 22일이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의 영향이 계속 되어, 9개월 늦은 환영회가 되었다. 10월 1일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적으로 감염자가 감소하자 민단 중앙에서 회식을 겸해 개최에 나섰다.
초대객을 정원의 약 반으로 정하고 좌석마다 아크릴 보드를 설치해 무알코올 회식으로 하는 등 감염방지 대책을 강구한 개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민단과 산하단체, 한인회 등에서 120여 명이 강 대사의 부임을 축하했다.
강 대사는 동경대에서 동양사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역사학자. 배재대 일본학과 교수, 동경대 문학부 객원연구원 등을 지낸 지일파이다.
17대 국회부터 4선을 연임했고, 한일의원연맹 간사장과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2년 전 11월 동경에서 열린 한일의원연맹 42차 합동총회에서 조속한 정상회담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강 대사의 약력이 소개된 뒤 여건이 단장은 “한일관계 악화는 우리 재일동포들에게 생활과 직결되는 사활 문제.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비롯해 일본 유학 경험 등 재일동포의 실상을 잘 알고 있는 대사님이기에 현 양국 상황을 우호 친선 분위기로 전환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강 대사는 “한일관계가 어려운 시기이고 코로나19라는 시기에 어려운 부임이지만 9개월 만에 이렇게 여러분과 만나게 돼 너무 기쁘다” 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차별과 억압이라는 어려움을 딛고 모국을 사랑하고 일본 지역사회 발전에 힘써 현재의 위상을 쌓아온 민단과 재일동포 여러분의 저력에 늘 고개가 숙여진다”라고 말했다.
한일관계에 대해 “한일관계가 최악의 상태라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관계가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항상 회담의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음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 나도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며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이어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양국은 정치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서 발전해 왔다. 그리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할 동반자로서 공통의 인식을 갖고 있다며 재일동포 여러분도 민간의 상호 이해와 교류에 앞으로도 더욱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한다” 고 말했다.
이어 신용상 상임고문의 건배사로 친목회가 시작되자 강 대사는 각 테이블마다 기념촬영을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환영회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