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22-01-19] 조회수 : 28889
창단75주년 기념 이벤트 ’유대를 미래로’ 온라인으로 개최
민단중앙본부의 창단 75주년 기념행사 ‘유대를 미래로’ 가 온라인 영상 전송 형식으로 12월20일부터 공개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계로 민단으로서는 첫 영상 전달 시도이지만 차세대들을 중심으로 75년간 동포와 모국과 일본 사회와 쌓아 온 유대을 미래로 연결해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전녹화로 만들어진 영상 행사는 민단 75년의 행보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로 오프닝. 이어 주최대표 여건이 단장, 강창일 주일대사와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메시지, 민단 초창기부터 민단을 봐온 신용상 상임고문의 75년 회고로 시작했다.
여 단장은 “75년 전 선배들은 동포의 단결을 모토로 피와 눈물과 땀을 흘리며 민단을 만들어 왔다. 1970년대부터는 체계적인 행정차별 철폐 운동으로 200개 이상의 국적 조항 개방을 쟁취했다” 고 회고했다. 이어 “90주년, 100주년을 향해 여러분과 함께 훌륭한 민단 만들기에 나서자” 고 강조했다.
강 대사는 “민단의 75년은 늘 조국과 함께한 세월이었다.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 속에서 시작하여 한일관계와 남북관계의 역사적 특수성 속에서 성장했다. 앞으로도 한일 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라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김 이사장도 “모국의 경제발전과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의 성공 뒤에는 여러분의 애정어린 지원이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차세대 육성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 고 약속했다.
신용상 상임고문은 단장 시절 내걸었던 지방참정권 획득운동을 되새기며 “세대가 바뀌더라도 다음 세대가 자신의 뿌리를 확실히 깨닫고 살았으면 좋겠다” 고 기대했다.
이어 민단의 근간인 지방본부와 지부 일선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4개의 지방본부와 지부를 소개했다.
여기에서는, 2021년 4월에 개원한 오사카 본부의 「나카자키 하나 보육원」, 쿄토의 「어린이 식당」, 아이치·세토 지부의 가정 방문에 의한 단원 서비스, 동경·아라카와 지부의 「어인이 사업」이 소개되었다.
「유대를 미래로」라는 슬로건대로, 75주년 이벤트의 컨셉은 「차세대」로 설정. 21세기를 맞은 2001년 첫 개최 이후 지금은 민단 차세대 육성 행사의 상징이 되고 있는 어린이 잼버리 졸업생들의 메시지가 소개됐다.
훌륭하게 성장해 한국의 대학에 진학했거나 청년회 간부를 맡고 있는 6명이 미래를 향한 포부 등을 밝혔다.
'어린이 잼버리와 같은 차세대들의 이벤트에 스탭으로 참여하고 싶다', '자신의 뿌리를 소중히 하고, 한일 간의 가교로서 살아가겠다' 는 포부와 '앞으로의 민단은 우리 차세대가 확실히 계승해 나가겠다' 는 힘찬 코멘트도 있었다.
또 영상에서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꿈을 이루며 두 차례 월드컵에 출전한 강유미 선수, 태권도 전일본선수권 9연패의 김수범 선수, 세계적인 퍼포머 창행(본명 김창행) 씨 등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차세대 3명이 메시지를 소개했다.
또 동경, 교토, 오사카에 있는 한국계 민족학교 4개교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학교 소개 프레젠테이션 영상이 상영됐다.
마지막으로 11월부터 민단의 홈 페이지에서 응모한 호화 상품이 걸린 온라인 추첨회의 당첨자가 발표되었다.
행사 운영위원장을 맡은 김태훈 민단 중앙부단장은 “코로나 시국이지만 어떤 형태로든 전국의 단원 여러분과 유대를 가지려고 영상을 제작하게 되었다. 기획부터 제작에 참여한 운영 스탭에게도 감사를 표한다” 며 75주년 이벤트의 의의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