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22-05-18] 조회수 : 958
한일관계 개선에 노력… 민단이 3.1독립선언 103주년 기념식 개최
한반도 전역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일본의 식민지 통치에 반대한 기미삼일독립선언 103주년 중앙기념식이 3월1일 한국중앙회관에서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관계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구하고 참가자를 민단 중앙, 도쿄본부, 중앙산하단체 임원, 공관 등으로 한정해 75명이 참석했다.
도쿄본부 이수원 단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2년간 민단은 각급 조직에서 행사도 취소 또는 내용 변경을 강요당했다. 민단의 원점은 단원이며 단원들이 함께 모이는 지부라 할 수 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지부에 모여 힘을 합쳐 지부를 북돋아 달라” 고 당부했다.
신대영 도쿄본부 부단장이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한 뒤 강창일 대사가 단상에 섰다.
강 대사는 “3.1절의 도화선이 된 것이 이곳 도쿄에서 유학생들이 궐기한 2.8독립선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땅에서 기념식에 참석할 수 있어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한일관계 악화가 계속되고 있어 가장 힘든 것이 재일동포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루빨리 관계가 정상화되도록 대사관도 노력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중앙본부 여건이 단장도 “민단은 지난해 75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한민족 생활자단체로서 일본 사회의 다민족 다문화 상생사회를 지향하며 다양한 요구에 대응해 나갈 것임을 확인했다. 재일동포의 사활 문제인 한일관계는 출구 없는 미로에 있지만 한일의 가교를 자처하며 민간 차원의 노력을 참을성 있게 전개해 나가겠다. 아울러 이 시대를 책임질 차세대 육성에 노력해 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이후 ①3·1정신을 계승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 ②재일동포의 생활과 권익을 지키고 다문화 상생 회사회 실현 ③재일동포 사회의 정체성 확립과 후계자 육성에 힘쓴다 ④헤이트 스피치 근절과 한일 우호 증진에 적극 기여한다는 결의문을 오영석 도쿄본부 의장이 낭독하고 이 단장이 채택했다. 마지막은 곽성호 도쿄본부 부단장의 만세삼창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