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23-03-24] 조회수 : 1055
재일한인역사자료관 디지털화 완료 임박
재일한인역사자료관(관장 이성시, 한국중앙회관 별관)은 21년도부터 3개년 계획으로 소장자료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상설전시실 전시물 천 수백 점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 23일까지 휴관일을 이용해 대부분의 작업을 완료했다. 디지털화와 병행해 목록 작성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종이자료는 1장씩, 도서와 책자는 한 페이지씩, 입체물은 다양한 각도에서 몇 컷씩 전문업체가 촬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외국인등록법 개정과 차별 반대 운동, 특정인 구명운동 등에 관여한 여러 단체가 발행한 미니코믹지, 전단지 등 지금은 구하기 어려운 자료도 디지털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촬영한 사진은 23년 말까지 최소 7만 컷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년 10월에 계획하고 '21년부터 착수했다. 배경에는 자료가 계속 늘어나면서 저장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가 있다. 또 그동안 수집한 자료의 정리와 점검의 필요성도 있었다고 한다.
디지털화된 자료는 서울시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내에 개관 예정인 '해외이주역사 유물전시관'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재일한인역사자료관 직원 김진 씨는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본국 사람들은 식민지 시대의 역사에 대해서는 학교 교육에서 배우고 있다. 하지만 식민지 시대 일본에서의 조선인의 생활이나 해방 이후에도 일본에 남을 수밖에 없었던 동포들의 역사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본국 시설에서의 전시를 통해 재일동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올해 사업으로는 1923년 관동대지진 100주년을 맞아 9월에 심포지엄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충청남도 천안시에 있는 독립기념관과 공동주최로 관동대지진을 주제로 한 특별전시회도 기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