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23-09-05] 조회수 : 1184
오사카 이쿠노 코리아타운, '역사자료관' 개관
오사카시 이쿠노구의 코리아타운에 4월 29일 '오사카 코리아타운 역사자료관'이 개관했다. 운영 주체는 '일반사단법인 오사카 코리아타운 역사자료관'(이사장 홍성익)이다. 화가이기도 한 재일교포 3세 홍 이사장이 평소 작업실로 사용하던 아틀리에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흰색을 기본으로 한 건물 앞에는 시인 김시종의 작품을 새긴 '공생의 비'(세로 90cm, 가로 165cm)가 세워져 있다.
관내에는 한국 관련 자료와 서적 등 2000여 권의 책과 '猪飼野(이카이노)'라 불리던 당시 풍경, 간판, 주민들을 옮긴 사진 800점을 전시하고 있다. 관람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터치패널로 테마별로 세부 내용을 알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민단 오사카 이쿠노니시지부의 정강실 지부장은 "과거로 돌아간 것 같다. 그리운 마음이 가득하다. 이곳 이쿠노구 코리아타운에 자료관이 생긴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감격했다.
홍 이사장은 "감격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다. 코리아타운의 역사, 재일동포의 역사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약 3년 전부터 자료관 건립 구상을 시작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여러분들의 협조로 지금까지 없었던 재일동포 관련 자료관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종합극장과 소극장을 병설해 진정한 의미의 재일동포 자료관을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