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18-06-29] 조회수 : 4693
오사카 북부 지진 피해 가정 위문
[ 이정상씨(右) 자택을 방문중인 오용호 단장(左) ]
[ 지진으로 무너진 외벽 ]
오사카에서 관측 사상 최대 진도 6약을 기록한 북부 지진 발생후 4일째였던 지난 22일,
민단 오사카 본부 오용호 단장 직원4명과 함께 피해가 컸던 네야가와시의 이정상씨(90)의 자택을 방문했다. 네야가와시 에서는 진도5강을 기록, 부상자가 9명 발생했다.
이씨는 지진이 발생한 7시58분, 아직 잠자리에 있었다고 한다. 물건이 떨어지고, 컵이 깨지는 소리에 놀라 깨어났지만 흔들림이 멈출때 까지는 가위 눌림 상태가 이어졌다.
같이 사는 딸도 부엌에서 필사적으로 식탁에 매달려 있었다고 한다.
얼마후 지나가던 주민들이 외벽이 파손 되었다고 알려 주었다.
문 바로 옆의 외벽이 절반 무너지고 두꺼운 돌로 만든 문패도 반으로 갈라져 있어, 이번 지진의 파괴력을 짐작 할 수 있었다.
이정상씨의 딸은 "외벽이 무너졌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만약 사람이 그 옆을 지나고 있었다면,
큰 일을 당했을지도 모른다"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지금은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당시에는 가스가 멈추고 수도관에서 탁한 물이 나왔다
역 앞의 슈퍼 마켓에 물건을 사러 가도 물, 식품등이 전혀 없었다.
밤이되면 여진이 걱정에 잠 못자는 날들이 이어졌다.
오 단장이 "큰 일 치루셨다"라고 위로의 말을 건내자 이씨는 "와주셔서 대단히 기쁩니다"라고 눈물을 흘리며 오 단장의 손을 꼭 잡았다.
오 단장은 "단원들과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넓히고자했던 찰나에 이와같은 지진 일어닜다. 앞으로도 이재민을 위해 민단도 힘껏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