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18-11-30] 조회수 : 3687
알려지지 않은 재일 동포의 발자취 재발견 민단 도쿄 '역사 탐방'
[ 관동대 지진 당시 동포 학살 현장인 아라카와 하천 부지에서 니시자키 마사오 씨로부터 설명을 듣는 참가자들 ]
[ 관동대 지진 한국·조선인 희생자 추도비에 헌화하는 김수길 단장, 유호선 원장, 이찬범 총영사 ]
[ 구 이씨 왕가 저택 (아카사카 프린스 클래식 하우스) 앞에서 기념 촬영 ]
재일 한국인의 옛 발자취를 찾는 제 2회 ‘재일 동포 역사 탐방’ 이
21일, 도쿄에서 열렸다. 민단 도쿄 본부가 도쿄 한국 교육원 (유호선 원장)과 공동으로 주최했다.
민단과 부인회 관계자 60명이 참가. 먼저 1923년 관동대 지진 때 학살이 있었던 스미다구 아라카와 하천 부지를 찾았다.
현지에서는 82년부터 36년 동안 추모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니시자키 마사오 씨(사단 법인 봉선화 이사)가 안내에 나섰다.
니시자키 씨는 "95년 전의 비극이지만 유족에게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일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계속 활동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이 날은 '도쿄의 전후 최대의 코리아 타운’ 이었던 고토구 에다가와 시오하마도 돌았 다.
이 곳은 1941년 당시의 도쿄시가 쓰레기 처리장 근처의 황무지 일각에 세운 조선인 주거지를 세운 곳이다.
민단 고토지부 김건부 지단장은 "40, 50 년 전까지는 경찰도 들어올 수 없었던 곳" 이러고 설명했다.
이 밖에 구 이씨 왕실 저택 (아카사카 프린스 클래식 하우스)과 롯데의 창업지인 껌 공장 부지도 견학했다.
하영희씨 (부인회 도쿄 본부 감사)는 "도쿄에 살고 있어도 모르는 것이 많다. 역사 공부가 되었다"며 기뻐했다.
김보웅씨 (민단 시부야 지부 지단장)는 "아카사카 프린스 클래식 하우스와 한국과의 관계에 감동했다. 가족 단위로 방문하면 민족성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민단 도쿄의 김수길 단장은 "우리는 재일 동포의 역사를 후세에 전해야하는 의무가 있다. 내년에도 탐방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