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21-01-22] 조회수 : 1919
"한·일 교류 앞장서겠다" 여 단장 신년회서 결의 표명
[ 한일관계 개선의 의지를 표명하는 여건이 중앙단장 ]
민단 중앙본부와 도쿄본부는 12일 도쿄 시내의 호텔에서 2021년도 중앙신년회를 개최했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 감염 방지에 세심한 대책을 펼쳤으며 참가자도 수도권의 민단 간부와 산하단체 임원, 일본 국회의원 등 예년의 3분의 1에서 4분의 1인 150명으로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주제는 한일 우호.여건이 단장은 “올 한 해는 중요한 고비다. 여러분과 함께 민간 교류의 선두에 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행사 시작에 앞서 작년 1년간의 활동을 영상으로 회고했다. 코로나 사태로 주요 행사가 축소 연기되거나 취소됐지만 전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서울 중앙 지방 법원에서 위안부 소송의 판결이 나오고 연초부터 재일 동포의 생활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여 단장은 "일본 국적 취득자를 포함해 재일동포 100만명이 불안정한 상황에 놓인다" 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한일관계는 사활 문제. 양국의 관계가 제대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때 비로소 우리는 안정된 생활을 바랄 수 있다. 부모가 태어난 곳도 자신이 태어나 자란 곳도 같은 고향. 양쪽 모두에 공헌하고 싶다. 양국 정부가 무엇이 문제인지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존경심을 갖고 터놓고 얘기했으면 한다”
여 단장의 호소는 이날 내빈으로 참석자한 일본 국회의원들에게도 와 닿은 듯하다. 축사에 나선 한일의련 회장 누카가 후쿠시로 중의원의원은 "민단 여러분의 기분을 생각하면 이럴 때일수록 정치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입헌민주당 백진훈 참의원 의원도 “지금이야말로 국회의원이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관표 대사는 김용길 정무공사를 통해 “함께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매년 신년회의 자리에서 일본 국회의원들과 기탄없이 의견을 교환했던 한국 측 참석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참석을 보류했다.
마지막으로 민단도쿄본부 이수원 단장의 폐회사로 신년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