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21-05-26] 조회수 : 2003
어린이 잼버리 중단...민단 중앙, 올해 활동 방침을 수정
[ 2018년 열린 어린이 잼버리 ]
코로나19 대응조치 '75주년 식전' 개최여부 모색
코로나 전염 확대의 제4파가 맹위를 떨치면서 세 번째 비상사태 선포로 민단 중앙본부는 집행위원회 등을 통해 어린이 잼버리 개최 보류와 각종 행사 재검토 등 새해 활동 방침을 재검토하고 당면한 행사와 활동 방향을 수정했다.
올해 활동방침에서는 기조로 '코로나 감염방지 대책과 민단 활동의 양립'을 주제로 ①한일 우호친선 ②교포의 생활과 권익수호 ③차세대 육성 등 3가지를 중점 과제로 내세웠다.
우선 차세대 육성사업의 일대 이벤트인 어린이 잼버리는 지난해에 이어 중단을 결정했다.
어린이 잼버리는 2001년 당시, 김재숙 집행부가 “민족의식은 어린 시절부터” 라는 슬로건으로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재일동포 어린이의 교류와 모국에 대한 친밀감을 느끼게하기 위해 한국에서 처음 개최했다. 서울시내 스탬프랠리, 본국 학생들과의 교류(한국의 초등학교 체험입학), 키즈 큰잔치, 놀이공원 등 다양한 기획으로 4박 5일을 모국에서 보내며 '동료' 로서의 연대와 한국인으로서의 의식을 키웠다.
초기에 참가한 어린이가 30세가 넘어 청년회와 학생회에서 활동하는 회원도 적지 않다. 어린이 잼버리가 계기가 되어 민족명 사용을 결심하거나 민족학교 진학, 모국 유학등 케이스도 많아 차세대 육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방침은 사실상 한국 입국 불가능해 동서로 나눠 일본 내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변이주 확대를 포함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릴 것을 우려해 중단했다.
차세대 육성 사업의 주요 이벤트이기도 한 만큼, 시기를 여름부터 가을 · 겨울을 시야에 두어, 온라인도 활용한 대체 조치를 검토해 간다.
리더 육성 스쿨(조직학원)은 전반기는 중지, 후반기로 단일화하되 지방 교실 및 소규모 현지 교실에 대해서는 수시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작년, 전기, 후기 모두 중지된 전국 지방 단장·중앙 산하 단체장 회의는, 수용인원의 관계로 오사카 본부 회관 대 홀에서 6월중의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단원동포 가정방문 활동은 6월부터 11월까지 집중활동지방을 선택해 전개한다. 생활상담센터는 전화상담, 온라인 상담, LINE 통화 등도 병용해 나간다.
가을에 개최 예정인 민단중앙의 창단 75주년 행사도 코로나 감염 상황, 백신 접종 상황을 감안해 개최를 검토해 나간다.
한·일 우호친선에 관해서는 '이럴 때 민간교류' 를 슬로건으로, 민단 각 지방이 한·일 친선협회와 스크럼을 짜 다양한 방식으로 풀뿌리 교류활동 전개를 장려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