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21-09-22] 조회수 : 1573
제76주년 광복절 중앙단장 경축사

친애하는 동포 여러분!
일본의 가혹한 식민지 지배에서 해방된 지 76년 만에 광복절을 맞이했습니다.올해는 1946년에 민단이 창단된 지 75주년입니다.
우리는 빈곤과 고난 속에서 조국과 재일동포 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여러 선배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해방을 보지 못하고 희생된 선조들에게 충심으로 애도를 표하고 싶습니다.
민단은 1948년 8월 15일 한국정부가 수립된 후 재일동포 유일의 공인단체로 공식 인정받았습니다. 민단은 창단 이래 70년 이상에 걸쳐, 일관해서 재일동포의 생활과 안정을 위해서 노력해 왔습니다. 한편, 조국의 부흥과 발전에 크게 공헌해, 한일 우호의 가교로서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친애하는 동포 여러분!
민단은 작년부터 이어진 코로나 사태와 매년 발생하는 집중호우 등 언제 재해를 당해도 동포사회의 활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여러분의 삶을 지키고 동포경제와 사회활동을 뒷받침해 왔습니다. 일본 정부의 여러가지 대책으로부터 배제나 차별이 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 왔습니다.
금년 들어, 코로나 백신의 보급에 의해, 코로나19의 수습에 간신히 한 줄기 빛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만, 단원·동포 여러분은, 계속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감염증의 방지에 노력해 주시고, 코로나 종식까지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갑시다.
친애하는 재일동포 여러분!
재일동포사회의 안정과 발전은 한일 양국간의 우호친선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현재 한일관계는 코로나사태와 겹쳐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한일우호를 원하는 우리재일동포의 생각은 간절하며 어떤 일이 있어도 꾸준히 선린우호를 지속해 나가는것이 민단의 모토입니다.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의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선언' 정신에 입각하여 과거사를 극복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을 위한 현안사항의 조속한 해결을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쌓아온 한일 우호의 기틀을 양식으로 양국의 가교로서 그 역할을 더욱 해 나갑시다.
재일동포 여러분!
내년에는 제20대 한국 대통령 선거가 있습니다. 우리는, 재일동포로서 귀중한 한표를 던지는 것을 통해서, 차세대의 민족 교육과 재일동포의 권익 증진을 위해서 본국 정부에 제의해 나갑시다. 많은 재일동포의 목소리가 본국의 재외동포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단원동포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재일동포 여러분!
조국을 지켜온 선조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자유와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의 오늘 번영이 있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 주민의 인권과 자유가 존중되는 민주화가 실현되어야 합니다.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안정을 위해 우리도 한층 더 기여합시다.
친애하는 재일동포 여러분!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사태와 정기중앙대회의 혼란으로 민단 사업이 일부 정체된 데 대해 단원 동포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중앙단장으로서, 중앙대회를 둘러싼 일련의 혼란에 대해 하루빨리 수습과 신뢰회복에 힘쓰며, 민단조직의 결속과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쓸 생각입니다. 민단은 그동안에도 내부 이견 대립은 내부적으로 해결하고 총화와 화합을 통해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왔습니다.
오늘 제76주년 광복절을 계기로 우리는 하나로 뭉쳐 동포의 생활과 권익 옹호,우리니 육성 사업에 힘씁시다. 한일 우호교류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헤이토스피치 등의 차별 근절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갑시다. 코로나에 지지 않고 동포 가정 방문을 추진하고 단합하고 연대해 나갑시다. 그것을 여러분과 함께 맹세하면서, 경축사를 대신하겠습니다.
2021년8월15일
재일본대한민국민단중앙본부
단장 여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