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21-07-21] 조회수 : 1393
「협동해 위기극복」 2년만에 전국단장회의 긴급 과제
[ 오사카 한국인 회관에서 열린 전국 지방 3 기관장·중앙 산하 단체장 회의 ]
결속과 신뢰 회복, 코로나 대책과 활동의 양립
민단 중앙본부는 6월 30일 오사카 한인회관(기타구 나카자키)에서 2021년도 전국 지방 3개 기관장 · 중앙 산하단체장 회의를 열고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로 재검토된 활동 방침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①조직 결속과 신뢰 회복 ②코로나 감염 방지와 민단 활동의 양립을 긴급 과제로 삼아 각 지역에서의 활동 전개를 강화해 나갔다. 특히 당분간 계속될 코로나19를 내다보며 온라인 등을 활용하는 등 새로운 방법으로 지역동포와의 유대관계를 심화시켜 나갈 것과 차세대 육성사업, 풀뿌리 한일 친선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을 제시했다. 아울러 백신 접종률 상황을 보면서 가을 이후부터 대면방식의 사업 추진에 대해서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차세대 육성으로 아이템 제작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년만의 개최가 된 동회의(전회까지는 지방 단장·중앙 산하 단체장 회의)는 각지방의 3 기관장과 사무국장등에 현지 오사카 본부의 임원들, 합해 약 100명이 참가했다.
지난 1년간 신임 · 재선된 지방 3개 기관장과 중앙 산하 단체장의 소개에 이어 이원철 민단 오사카 본부 단장이 “가장 동포가 많이 사는 오사카의 회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동포들이 생활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도 민단은 필요하다. 차세대 육성을 포함해 전국의 민단이 단결해 전진하자” 고 환영했다.
이어 중앙 3기관장이 차례로 인사. 여건이 단장은 “지난 1년간 코로나19의 여파로 민단 사업이 연기 중단 축소돼 활동 부진이 계속돼 왔다. 그러나 백신 접종도 진행되고 있어 상황도 크게 달라질 것이다. 이에 대비해 교포들이 모이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고 말했다.
아울러 중앙대회 이후 계속된 혼란에 대해서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이 있다. 솔직한 의견을 나누고,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하며 민단의 번영으로 이어가자” 고 당부했다.
박안순 의장도 “코로나19 속에서 한발씩 전진시켜 보다 나은 민단조직을 만들어 나가자” 고 했고, 김춘식 감찰위원장은 “새로 취임한 각 지방의 3개 기관장에게는 힘든 시기이지만 활약이 기대된다. 중앙감찰기관으로서 불기독립의 기본이념에 입각해 엄정중립, 공명정대하게 책무를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빈으로는 조성열 주오사카 총영사, 도쿄에서 주일대사관의 김안나 총영사, 정남수 주오사카 영사, 재외동포재단의 장정환 주재관이 참석했다.
조 총영사는 “각 지방 및 산하단체에서 임원개선을 마치고 새로 취임하신 분, 재선임한 지도자가 동포사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동포사회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미래를 위해 힘써 달라. 그리고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일본 시민사회와의 활발한 교류에 앞장서 달라” 고 격려했다.
회의에서는 중앙 위원회 이후의 단무 보고에 이어, 단무 시달에서는, 종식이 안보이는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집행 위원회등을 통해서 재검토한 신년 활동 방침의 수정에 대해 설명했다.
당면 과제로서 ①조직의 결속과 신뢰 회복 ②코로나 감염 방지책과 민단 활동의 양립의 2가지를 제시했다.
①에서는 ▽중앙대회를 둘러싼 혼란의 수습 ▽분단 · 약체화의 움직임을 극복하고, 조직의 결속 ▽전국적인 일체감 조성 ▽단결하여 본단의 존재 의의를 높이기로 하며, ②에서는 ▽단원과 동포의 위문 · 격려 · 지원(가정방문) ▽고령자 · 독거동포의 백신 접종 지원 ▽코로나화에 대응한 활동·사업 추진 ▽협동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내용이다.
올해 중점사업으로 ①동포의 생활과 권익수호 ②한일 우호친선 ③차세대 육성 등 세 가지를 내걸고 있다. 동포생활과 권익수호를 위해서는 민단생활상담센터의 내실화와 확장을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때문에, 온라인 상담, 전용 홈 페이지의 제작, 지방 센터 지원과 신규 개설등을 전개하는 것 외에 인터넷에서의 헤이트 스피치 근절 활동을 추진한다.
한일 우호친선에서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10월의 마당과 각종 교류사업 등 지역에서 풀뿌리 교류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 제시되었다.
차세대 육성에서는 작년에 이어 중지된 차세대 육성사업의 메인 이벤트 '어린이 잼버리'를 대체하기 위한 어린이 사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또 한국어 학습교재, 한국문화 소개교재 등 아이템을 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단문화상(효도, 회화, 시가, 우리말 보급 등 4개 부문)을 부활시켜 차세대들에게 폭넓은 응모를 촉구한다.
이 밖에 단원과 동포 가정방문, 내년 2월 치러질 제20대 대통령선거 재외선거 등에 대비해 후반기부터 적극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창단 75주년 기념식은 코로나 백신 접종의 진전상황을 지켜보면서 11월 이후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단무보고와 시달에 대한 질의응답 외에 제55회 정기중앙대회를 둘러싼 혼란상황에 대한 솔직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